(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서진이 아버지 장수사진에 오열을 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이 아버지 칠순잔치를 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서진은 아버지가 장수사진을 찍는 것을 지켜보면서 눈물을 쏟았다.
박서진은 "정말 자신이 더 아프기 전에 병에 걸리고 초췌한 모습으로 얼굴이 변하기 전에 찍으려고 하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박서진은 "아빠의 마음도 이해되면서 그런 날이 언젠가는 올 거 아니냐. 그걸 담담하게 준비하는 아빠 모습을 보니까 너무 슬펐다"면서 눈물을 멈출 줄 몰랐다.
은지원 역시 눈시울을 붉히면서 "저 순간은 누구에게나 오기 때문에 공감 안 할 수가 없다"고 했다.
박서진 아버지는 장수사진을 찍으면서 자식들한테 피해를 안 줬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박서진은 제작진을 통해 아버지 장수사진을 확인하고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박서진은 가까스로 눈물을 멈추고는 "잘 나왔다. 이 사진 보자마자 '있을 때 잘해야겠다', '손 잡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박서진이 형, 아버지와 사진관에 간 사이 박효정은 아버지 칠순잔치를 위해 어머니를 모시고 신도로 들어갔다.
박서진 어머니는 어떻게 칠순잔치 장소로 신도를 생각했는지 궁금해 했다.
박효정은 아버지가 평소 가장 행복했던 때가 신도에 살 때라고 했던 것 때문이라고 했다.
박서진 아버지는 신도에 살 때만 해도 자식들이 안 아팠고 걱정거리가 없었던 때라서 가장 행복했었다고 한 바 있다.
박서진은 아버지한테 칠순잔치에 대해서는 숨기고 신도로 들어가는 배를 탔다가 상괭이를 목격하고는 눈을 떼지 못했다.
박서진 아버지는 선착장에 인파가 가득한 것을 보고 무슨 일인지 의아해 했다. 박서진 아버지의 칠순잔치를 위해 신도에 살 적 이웃들과 친구들이 와 있었다.
박서진 아버지는 예상치 못한 칠순잔치에 행복해 하면서 "아빠 모르게 누가 준비했나"라고 물었다.
박서진은 "우리 삼부자가 다 했다"고 말했다가 뒤늦게 삼부자가 아니라 삼남매라고 말해야 함을 알아차리고 웃었다.
박서진 형 박효영은 자식 대표로 나서서 머뭇거리더니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형을 향해 할 말이 없으면 뽀뽀라도 하라고 했다. 평소 표현이 서툰 박효영은 아버지 칠순인만큼 용기를 내서 아버지 볼에 뽀뽀를 했다.
박서진 아버지 지인들은 아직 미혼인 박서진 삼남매에게 결혼, 손주 잔소리를 쏟아냈다. 박서진은 삼촌들의 잔소리에 얼굴이 퀭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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