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와 빅터의 코리아오픈-코리아마스터즈 협약식 모습. 협회
국내에서 열리는 배드민턴 국제 대회에 전 국가대표 공식 후원사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글로벌 브랜드 빅터와 코리아오픈·코리아마스터즈 대회 타이틀 스폰서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대회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빅터와 손잡았다"면서 "빅터는 향후 2년간 두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 사용권, 경기장 내외 브랜딩 권한, 공식 용품 제공 권리 등을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빅터의 코리아 오픈 후원은 7년 만이다. 빅터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코리아 오픈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바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빅터는 파격적인 금액으로 협회와 국가대표를 후원했다. 그러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이 노 메달에 그치고, 일부 주니어 대표 선수들이 다른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후원을 중단했다. 이후 요넥스가 공식 후원사로 2027년 3월까지 대표팀을 지원하게 됐다.
국제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주요 대회인 코리아 오픈은 오는 9월 23~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천에서 열린 2019년 이후 6년 만의 수도권 개최다.
협회 김동문 회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 배드민턴의 발전과 빅터의 글로벌 위상 강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소중한 동행이라 생각한다"면서 "빅터와 긴밀한 협력 아래 코리아 오픈과 코리아 마스터즈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빅터 빌 첸 회장도 "뜻깊은 파트너십을 다시 이어가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협회의 뛰어난 국제 대회 개최 역량과 빅터의 글로벌 브랜드 자원이 결합한다면 이번 대회는 배드민턴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