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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뉴시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2025.06.18.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캐나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17일(현지 시간) 오후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캐나다 캘거리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세바스띠엥 까리에르 캐나다 외교부 의전장, 임웅순 주캐나다 한국 대사 부부 등이 나와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이 대통령은 정장 차림에 빨간색-파란색-빨간색-흰줄-빨간색 순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는 파란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태극기의 태극을 상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는 치마 끝이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하늘색 원피스를 입었다.
차량을 타고 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하차 후 건네 받은 우산을 직접 들고 1호기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세바스띠엥 의전장 등 환송 인사들과 악수했고 김 여사는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이 악수하는 때를 제외하곤 이 대통령과 팔짱을 깬 채 나란히 걸었다.
이 대통령은 여전히 우산을 직접 들고 김 여사와 1호기 계단을 올라갔다. 계단 끝까지 올라간 이 대통령 부부는 뒤로 돌아 보는 이들을 향해 약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우산을 바꿔 든 이 대통령은 '에스코트'(안내)를 하는 듯 김 여사 등에 왼손을 댔다. 김 여사가 1호기 안으로 들어간 후 이 대통령은 우산을 접고 탑승했다. 이 대통령은 1박3일 간의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8일 늦은 밤이나 19일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캘거리=뉴시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5.06.18.
한편 지난 16일 캐나다 캘거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이 대통령은 입국 직후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어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 △안토니우 코스타 EU(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 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과 정상회담했다. 안토니우 쿠테레쉬 유엔(UN) 사무총장과도 회동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SNS를 통해 "G7 정상회의 참석, 국격과 신뢰 회복의 시작"이라며 "이번 G7 정상회의와 여러 차례의 양자 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최근 몇 년간 겪었던 국격 하락과 외교 소외, 신뢰 저하를 극복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우리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 약속드린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미래를 주도할 핵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캘거리=뉴시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6.18.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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