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배창학 기자]
국내 유일의 대형 트럭 브랜드인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신차급으로 변신한 '더 뉴 엑시언트'로 돌아왔다.

'더 뉴 엑시언트'는 엑시언트 프로의 상품성을 높인 성능 개량형 모델로 신차 수준으로 변경됐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웅장하면서 미래적인 디자인과 승용차 대비 고난도 환경에서 주행하는 상용차의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최상위급 안전 장치를 장착하고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충남 천안시 현대자동차 천안 글로벌러닝센터(GLC)에서 '더 뉴 엑시언트(The new XCIENT)'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열었다.

조원상 현대차 국내상품마케팅사업부 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트럭커들은 트럭에서 일상을 보낸다"라며 "여러 안전 장치를 추가하고 편의 사양도 개선 보완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사이드 미러다. 현대차는 공기 저항을 줄이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 뉴 엑시언트에 흔히 전기차에서 볼 수 있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달았다. 현대차에 따르면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차량 외부가 아닌 내부에 비치된 만큼 야간, 폭우나 폭설과 같은 악천후 속에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더 뉴 엑시언트의 특징이다. 다른 차와 비교해 크기가 크고, 길이가 긴 트럭의 경우 비좁은 시야로 인해 사고 위험도가 높다. 이에 현대차는 자동차를 넘어 보행자부터 자전거 탑승자까지 감지하는 기능과 사각지대에 장애물이 위치했음을 경고하고 차로 변경 시 후방과 측방에 오는 차량을 식별해 알리는 시스템, 지능형 헤드램프 등을 더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주행 편의성도 향상됐다.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정차 후 재출발 기능이 더해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오토 홀드 등이 운전자의 편안한 운전을 돕는다.

실내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다. 대형 SUV에서나 볼 수 있던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각종 인포테인먼트가 설치됐고, 트럭커들의 개인 및 작업 용품들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곳곳에 마련됐다.

외관은 현대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전기차인 아이오닉 9과 유사할 만큼 고급스러워졌다. 특히 큐브 모양의 메시 그래픽 형태인 V자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의 크롬 가니시, 블록 모양의 Full LED 헤드램프도 더 뉴 엑시언트만의 디자인 철학을 재정립했다.
배창학 기자 baechangha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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