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사이트 포-나인즈(9999)를 이용했다가 먹튀 피해를 겪게 됐다는 제보 건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액수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 먹튀 선택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는 건 영업을 지속할 맘 없다는 걸 간접적으로 얘기하는 거겠죠. 조만간 사이트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9999’ 먹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거로 보입니다. 이곳은 유명 먹튀사이트 계좌 ‘다온운송’을 안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나인즈, 이하 ‘9999’는 현재 먹튀 타깃에 전화 또는 문자 채널로 연락을 돌리는 중입니다. 평소 먹튀 잘 당하기로 소문난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있으며,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줄 것처럼 행동하면서 회원가입 해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9999 먹튀 제보자 역시 같은 경로로 해당 사이트에 입장했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 이는 사이트 9999 홍보 담당자의 전화였습니다.
9999 홍보 담당 실장은 제보자인 피해 회원에게 첫 충전 보너스 40%를 약속했습니다. 또, 가입 시 본인 루트로 가입하게 될 경우 특별 대우 조건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롤링 조건을 공지된 것보다 완화된 걸 적용받을 수 있다고요. 홍보 담당 실장은 나긋나긋 친절하게 이를 설명했고, 제보자는 실장의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한 번 이용해보기로 한 겁니다.
일단 충전금 대비 보유금을 두 배로 쓸 수 있는 입플 수준 안에서 게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사이트 상대로 확률상 이점을 가져갈 수 있으니까요. 첫 환전 요청이 깔끔하게 처리되는지 확인해야 했으므로 반드시 이겨야만 했습니다. 피해 회원의 9999 공략은 제대로 먹혔습니다. 그는 보유금 20만 달성으로 충전금을 4배 불리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롤링 조건엔 약간 못미쳤습니다. 그 때문에 추가 게임을 해야 했는데요. 그는 롤링을 채우기 위해 5만 원을 버리는 셈 치고 스포츠 예측 건에 던졌고 나머지 잔액 15만 원을 환전 요청했습니다. 일단, 10만 수익이 가능한 업장인지 파악하는 것에 목적을 뒀습니다. 그러자 9999 관리자는 먹튀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환전은 즉각 거부 됐습니다. 그리고 사이트 측은 벽을 세워 제보자가 더는 사이트에 접근할 수 없도록 막았습니다.
먹튀사이트에 제대로 삥 뜯겼다고 생각한 제보자. 열이 잔뜩 받은 상태로 홍보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공일공(010) 번호여서 통화가 가능할 거로 생각했던 건데요. 전화 연결은 되지 않았습니다. 달리 안내 받은 메신저 고객센터도 없었기에 어디다 항의를 할 수도, 비난의 목소리를 보낼 수도 없었습니다. 그냥 멍하니 서서 9999의 소액 먹튀 행위를 그대로 얻어맞아야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