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킥스 7위로 탈락
원익 우승…내달 플레이오프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최강의 기사 신진서 9단(킥스)을 플레이오프에서는 볼 수 없다. 랭킹 3위 변상일 9단(정관장천녹)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정규리그가 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마지막 14라운드 동시 개최로 마감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결정됐다.
정규 1위는 이희성 감독이 이끄는 원익이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2~4위에는 울산고려아연, 한국물가정보, 수려한합천이 자리를 잡았다.
킥스의 신진서는 이날 14라운드 바둑메카의정부와 대결에서 김명훈 9단을 제압했으나 동료 선수들이 모두 지면서 팀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킥스는 7위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치면서 팬들은 정규 12승1패의 다승왕 신진서를 포스트시즌에 볼 수 없게 됐다.
정관장천녹의 변상일도 이날 고려아연의 신민준 9단에게 패했고, 팀도 무너지면서 플레이오프 대국을 치를 수 없게 됐다.
원익은 이날 박정환 9단 등의 승리를 앞세워 한국물가정보를 4-0으로 제치고 정규 1위를 확정했다. 개막 9연승 뒤 4연패로 침체했으나, 우승 확정으로 챔피언전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
박정환, 이지현 9단이 각각 당이페이 9단과 한승주 9단을 꺾은 데 이어 구쯔하오 9단이 강동윤 9단을, 박영훈 9단이 박민규 9단에게 모두 승리했다. 승점 28.
울산고려아연은 정관장천녹에 4-0 대승을 거뒀고 승점 26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한국물가정보는 원익에 패하며 3위(승점 22)에 자리했다.
원익과 울산고려아연, 한국물가정보, 수려한합천 등 4개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포스트시즌은 30일 미디어데이로 막을 올린 뒤 5월 8일 한국물가정보와 수려한합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위 한국물가정보가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수려한합천이 이기면 9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이어진다. 수려한합천은 2승을 거둬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10일부터는 정규 2위 울산고려아연과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3번기가 펼쳐진다. 이어 1위 원익과 플레이오프 승자가 15일부터 챔피언결정전 3번기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