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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송창식이 아내와 만난 계기와 자녀를 입양한 사연을 고백했다.

5일 방송한 MBN ‘가보자GO’ 시즌5에는 송창식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홍현희는 송창식이 아내, 첫 아들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발견했다.

홍현희가 "너무 미인이다"라며 송창식 아내의 미모를 칭찬하자 송창식은 "사진으로 보니까 예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송창식은 첫 만남에 대해 "원래 고등학교 동창이다. 우리 아내는 쌍둥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쭉 못 보다가 미국 갔을 때 (아내의) 쌍둥이 언니를 만났다. 동생은 뭐하냐 했더니 골동품 장사를 한다고 하더라. (한국에서) 골동품 가게를 찾아갔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창식은 "그때는 남자 여자로 생각 안 했다. 송년회 파티를 가야 하는데 파트너를 구해달라고 해서 구해준다고 하고 약속을 못 지켰다. 미안하다고 하니까 아내가 정색을 하는 거다 그 파티는 파트너가 없으면 못 간다고 하더라. 무슨 그런 파티가 있냐고 했다"라고 말해 홍현희와 안정환을 답답하게 했다.

송창식은 "그럼 '너라도 오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갔더니 남녀 파트너끼리 뽀뽀를 해야 되더라. 먼저 뽀뽀하라고 하더라. 그리고 15일 만에 결혼하자고 했다"라며 연인 관계가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참 희한한 게 나는 그때 비혼주의자였다. 내 인생을 누구에게 맡긴다는 걸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걸 잊었다. 그래서 난 지금까지도 아내에게 '너 마녀지?'라고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첫째는 우리가 낳은 애고 양녀, 양자 둘이 더 있다. 삼남매다"라고 설명했다.

송창식은 입양한 사연에 대해 "결혼하고 살다가 미국에 있는 쌍둥이 처형이 한국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거다. 여자아이를 찾았다. 미국에 들어가기 전에 처형과 얼굴이 똑같으니 익숙해지라고 우리집에 데려왔다"라고 했다.

이어 "그때 해외 입양이 법으로 중단됐다. 돌려줄 수도 없어서 우리가 키웠다. 막내는 처형이 입양이 안 되니까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애를 키울 수 없었다. 우리가 미국에 여행을 갔다. 그 아이를 우리 아내가 안았는데 애가 안 떨어지더라. 한국으로 데려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처형 때문에 결혼도 하고 애도 둘이나 더 생겼다"라며 웃었다.

사진=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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