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탈북민 방송인 신은하가 11살 연상 의사 남편과 결혼한 과정을 말했다.
7월 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잘난 남편 살아보니 쓸모없더라’는 주제로 속풀이가 펼쳐졌다.
탈북민 방송인 신은하는 “저는 결혼 9년차로 착하지만 착한 것 같지 않은 의사 남편과 티격태격 잘 살고 있다”며 “북한 여자는 이 집 며느리가 될 수 없나요?”라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신은하는 2013년 11살 연상 의사 남편을 만났고 “지낼수록 진국이고 신뢰를 줘서 집에 인사를 가자고 하더라.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에게 최후통첩처럼 북한여자와 결혼하겠다고 말한 거다. 의사를 만들고 원하는 며느리가 있는데 어머니 입장에서 억장이 무너진 거다. 대한민국에 많은 여자가 있는데 왜 하필 북한에서 온 여자를 만나냐”고 시모 반응을 말했다.
신은하는 어느 날 갑자기 신랑이 데려간 곳이 시댁이었다며 “아버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저를 친딸로 대하셨다. 저를 반기는 게 느껴졌다. 어머님은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모르시더라. 어머님이 저한테 내 아들이 왜 좋냐고 하더라. 혹시 의사여서 배경만 보고 끌렸다면 내 아들은 너의 기대에 부합할 만한 아들이 아닐 거라고 하더라”고도 말했다.
4년 교제 후 상견례 자리에서 시어머니는 “사실 우리 아들한테 짝이 있었다. 어느 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데 그렇게 보러 가자고 해도 거절하더니 알고 보니 은하를 만나고 있어서 거절했다”고 말했고 그 때문에 친정어머니가 속상해하기도 했다고.
신은하는 “결혼 후에 시댁 어른들이 대놓고 무시하지는 않는다. 저도 만만하게 당할 사람도 아니고. 간혹 가다가 어디 출연한다고 말씀드리면 가서 말 좀 아껴라, 말을 좀 조심해라. 어머님이 선경지명이 있으신지 말씀도 안 드렸는데 혹시 ‘동치미’ 연락 오면 절대 나가지 말라고도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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