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44·이지선)와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문원(37·박상문)이 자신을 둘러싼 과거 의혹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일부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문원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 이후 제기된 여러 이야기를 접하며 기억을 되짚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논란에 대한 해명을 이어갔다.
그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중개사무소와 함께 부동산 영업을 했었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문원은 “무명 시절 생계를 위해 지인 권유로 일을 시작했으나, 자격증 없이 중개 업무를 한 것이 잘못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변명 없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책임져야 할 부분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다만 학창 시절이나 군 복무 중 폭력 또는 괴롭힘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과거 결혼이 혼전임신 때문이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양다리를 걸쳤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본명을 여러 차례 바꿨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박상문이 제 본명이며, 활동명을 기련에서 문원으로 변경했을 뿐, 본명은 개명한 적이 없음을 확실하게 말씀드린다. 부디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발언과 허위사실 유포는 삼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전날 신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불거진 태도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지가 코요태 멤버 김종민과 빽가에게 문원을 소개하는 ‘상견례’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신지에게 이혼 사실과 자녀가 있다는 점을 뒤늦게 고백한 내용이 담겼다. 이 자리에 문원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가려 했다는 점 등이 지적되며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문원은 “축하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 무엇보다 축하받아야 할 신지 씨에게 상처와 피해를 드리게 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저는 앞으로 신지 씨와 함께 걸어가야 할 동반자로서,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팬분들이 걱정하시는 오해가 생긴 것만으로도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두 사람은 신지가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DJ를 하던 시절 처음 만났다. 이후 가요계 선후배로 친분을 나누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최근 웨딩 화보를 촬영한 두 사람은 지난달 26일엔 듀엣곡 ‘샬라카둘라’를 발표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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