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옥문아' 규현이 김종국 못지않은 절약 정신을 언급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데뷔 20년 차 장수 아이돌' 슈퍼주니어 신동, 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종국은 '짠테크 초고수'에 관한 문제가 나오자 "아낌에서 오는 쾌감이 있다"고 했다. 또 그는 "개인 카드값은 90만 원 이하로 나온 적도 있다"고 했고, 규현은 이보다 더 아래인 "저는 50만 원 이하"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규현은 "돈을 어릴 때부터 허투루 쓰지 않았다"며 "후배나 동료들 보면 생일이라고 클럽 가서 천만원씩 쓰고 그러더라. 너무 놀랐다"고 했다. 그는 "플렉스하면 고깃집 가서 10만원 정도였다. 누가 또 쇼핑으로 몇백만원 쓴다 하면 어떻게 그렇게 하냐 했다"고 이야기했다.
규현은 "요즘 인터넷에서 (옷이) 정말 싸다. 똑같은 셔츠를 색깔별로 5개씩 샀다. 만 오천원 짜리"라며 김종국을 향해 "체육관에 입고 가는 셔츠가 그거다"라고 뿌듯하게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체육관을 왜 셔츠를 입고 오냐 운동복 입고 운동하는 걸 못 봤다"고 했고, 규현은 "슬랙스다. 그것도 2만원 짜리"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규현의 체육관 복장에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물건도 잘 버리지 못한다는 규현은 "숙소 생활을 18년 하다가 이사를 처음 하는데 1톤 트럭이 4대가 왔다"고 했다. 규현은 물건을 살 때도 인기가 떨어질 때를 기다린다고 했고, 주우재도 이에 공감했다.
슈퍼주니어 멤버 중 돈이 제일 많은 사람이 규현일 것이라 추측하자, 규현은 "투자에 실패를 많이 했다"고 말해 숙연함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우리 같은 사람들이 열심히 돈 벌고 투자 같은 걸로 날린다"고 공감했다.
규현은 이에 "지난 여름에 에어컨 안 켰다"며 다시 뿌듯하게 말했고, 김종국은 "견딜만 하다"고 공감하며 마음에 쏙 드는 듯 웃었다. 이에 '옥문아' 멤버들은 "투자를 어떻게 잘못 했길래"라며 에어켠을 켜라고 권유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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