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민 "조국, 8·15 사면해야"…김선민 "검찰개혁 완수 기대"
李, 검찰인사 우려엔 "정치검찰 피해자" 검찰개혁 의지 피력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회 비교섭단체 지도부와 오찬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권한대행,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이 대통령,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당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우상호 정무수석, 강훈식 비서실장,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2025.07.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가 3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인과 건설,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들의 사면 복권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 사면 복권과 관련해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찬 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해 즉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동자 사면 복권에 대해서는 "실태를 자세히 물었고 실형을 살고 있다는 분이 많다는 것에 놀라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검찰 정권의 가장 큰 희생자 중 하나 조국 대표다. 8·15 대사면을 통해 지난 검찰 독재에서 피해를 당한 노동자, 언론인, 정치인 등에 대한 빠른 명예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8·15 특별사면을 요청했다.
야당 지도부는 또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소속 노동자 10만명의 고용 불안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석탄화력발전소 산업재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더 유념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 기구 조성 등 산적한 노동사회 현안의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서 정부와 노동계가 정례적 대응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야 5당 지도부는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한 우려도 전달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대통령께서 검찰개혁을 완성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돼 주시리라 믿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 더는 국민들이 정치 검찰의 검찰권 오남용으로 피눈물 흘리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본인이 정치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차질 없는 검찰개혁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고 전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농망법' 발언으로 농심을 등진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의 유임 결정, 재생에너지 정책과 배치되는 원전 기업 출신 김정관 산자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은 납득할 수 없다"며 철회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우 수석은 "최근의 인사 문제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은 농업 부문이나 교육 부문 정책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지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점을 다시 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또 우 수석은 "5당 지도부는 교섭단체 완화 등 정치개혁 이슈에 대해 계속 관심을 기울여달라는 주문도 했고, 이 대통령은 경청했다"며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 요구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성의 있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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