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조째즈가 2025 왕중왕전 1부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2025 왕중왕전 1부 경연이 그려졌다.
이날 2025 왕중왕전 1부 오프닝 무대의 주인공은 이승기&이홍기였다. 이홍기의 스케줄 때문에 첫 순서가 정해져 있었고, 이승기는 "월드 스타인 척한다"라고 공격했다. 두 사람은 '질풍가도'로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무대를 선사했다.
왕중왕전에 처음 출연한 이승기는 "홍기 씨가 제일 바쁜 척해서 결과와 상관없이 즐기고 가자고 했는데, 1회 만에 광탈(광속 탈락)했다.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뒤끝을 보여 이홍기를 당황케 했다. 이홍기는 "물량공세를 많이 하더라. 돈을 많이 쓰던데요?"라며 달라진 환경을 언급했다. 이승기는 "월드 스타랑 같이 노래하면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초조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손태진&전유진은 '미인'을 선곡,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찬원은 "작품으로 만들어서 뮤지컬 공연해도 되겠다"라고 감탄했고, 최정원은 "1920~1930년대 의상과 음악들이 녹아 있다. 개츠비의 모습을 잘 표현해줬다. 디카프리오 손태진이었다"라고 전했다.
라포엠은 "개인적으로 섭섭하다. 자주 해주시던 편곡자님이 연락이 두절됐다. 이 팀 편곡을 하고 있더라. 외부 주자와 '불후'에서 '미인'을 선보였을 때 편곡자님도 이 팀에 갔다. 모든 걸 다 빼앗아갔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준현은 "그 정도면 본인의 삶을 되돌아봐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손태진&전유진은 2표 차로 406표를 받았다.
세 번째 순서는 '불후' 최다 출연자이자 최다 트로피 보유자인 알리. 무려 8번째로 왕중왕전 참여하는 거라고. '샹들리에(Chandelier)'를 선곡한 알리는 스테파니가 모든 연출을 도맡았다고 말하며 무대에 올랐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고음에 모두가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손승연은 "알리 언니가 누워서 시작할 땐 한 획을 긋겠다는 의지"라고 했고, 이승기는 "가수가 소리를 바꿔 쓴다는 게 어려운 건데, 섬세함 속에서 변주를 주는 게 (대단하다). 개인 기량이 너무 출중하다"라고 감탄했다. 임한별은 "코첼라 무대 보는 느낌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최정원&손승연은 '퀸 오브 더 나이트(Queen of the night)'로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찬원은 "최정원 씨가 57세인데도 불구하고 에너지가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이승기가 "첫 순서가 아니어도 우린 질 수밖에 없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하자 이홍기는 "추하니까 그런 얘기 그만해"라고 만류하기도. 김준현이 "아쉬움이 많이 남냐"라고 묻자 이승기는 "소주 좀 담아주면 안 되냐"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완벽한 짜임새로 마무리까지 하셨다"라며 두 사람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신동엽은 "오늘 다들 미친 것 같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무대를 꾸밀 수 있냐"라고 말하기도. 두 사람은 422표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불후' 슈퍼루키 조째즈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무대를 선보였다. 40대에 데뷔한 조째즈는 무대 후 눈물을 보였고, "이 자리에 노래하고 있는 게 믿기지 않다. 아버지가 저를 위해서 많이 희생하셨는데, 아버지 생각이 났다. 아버지 꿈을 대신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부르다 울컥했다"라고 전했다. 최종 결과 조째즈가 427표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2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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