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우리영화' / 사진=SBS
'우리영화'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며 전회차 대비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우리영화'5회에서는 이다음(전여빈)이 이제하(남궁민)에게 마음을 내보이면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이에 5회 시청률은 직전 회차(3.4%) 대비 뛰어올라 전국 기준 3.7%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은 5.1%(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았다.
특히 이날 방송은 주연 배우 남궁민이 공언한 회차이기도 했다. 남궁민은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딱 5화까지만 지금처럼 관심갖고 바라봐 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5회 방송을 기점으로 드라마의 감정선이 깊이를 더하고 로맨스가 본격화되며 재미를 높였다. 비록 두드러진 상승폭이나 자체 최고 기록 경신은 없었지만 반등의 여지를 충분히 보여준 흐름이었다. 시청률도 직전 회차 대비 소폭 상승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비 내리는 밤, 이제하를 찾아 나섰던 이다음은 들끓는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그러나 막 잡은 꿈을 놓칠 수는 없었다. 병실에서 마주친 채서영(이설)의 도움으로 병원을 빠져나온 이다음은 갈 곳 없이 그녀의 집에 머물게 된다. 그리고 부재중 전화 목록을 살피다가 이제하에게 전화를 건다.
다음이 병원에 머무는 동안 이제하는 그녀의 아버지 이정효(권해효)를 만났다. 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꿈을 꺾어야만 한다는 아버지의 간절한 설득은 이제하를 깊은 고민에 빠뜨렸다. 그는 이다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노라 다짐했지만 이정효의 완강한 반대는 그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우리영화' / 사진=SBS
그럼에도 이제하는 배우로서 열망을 포기하지 않는 이다음을 위해 진심 어린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병에 대한 정보까지 수집하며 지방 촬영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해나갔다. 이다음의 몸 상태 하나하나를 살피는 그의 정성은 말보다 더 진하게 다가왔다.
빗속의 첫 키스를 사과하는 이다음에게 이제하는 "이다음 씨는 다 할 수 있는 사람이잖아. 너무 그렇게 움츠러들지 말라고요"라며 따뜻한 말을 건넸고, 이다음이 좋아하는 간식과 음료까지 챙기는 다정함으로 그녀의 마음을 녹였다.
지방으로 장소 물색을 나선 이제하는 홀로 작업에 몰두하면서도 문득문득 이다음을 떠올리며 서서히 스며들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다음 역시 촬영지 답사와 컨디션 관리에 힘쓰며 캐릭터에 몰입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이다음은 5년 전 이제하의 데뷔작 '청소'와의 인연을 꺼낸다. 자신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발견해준 감독이었기에, 언젠가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는 고백과 함께 이제하에게 다가간 것이 의도된 선택이었음을 털어놓는다. 그에게 이다음은 시한부라는 삶의 제약을 극복하게 해준 존재이자, 삶을 지탱하는 원동력이었다.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제하의 응원에 용기를 얻은 이다음은 "내가 그런 사람인데 감독님 좋아하면 이상하죠?"라며 마음을 표현했다. 긴장으로 흔들리는 그녀의 눈빛과, 말없이 마주한 이제하의 눈동자가 교차되며 '우리영화' 5회는 막을 내렸다. 이제 이다음의 비밀을 알게 된 이제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다음 이야기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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