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돈 관련 사고를 고발하는 남편.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남편의 고발에 한숨 쉬는 팔랑귀 아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팔랑귀 아내가 주식 리딩방, 복권 사기, 사행성 도박 등으로 남편에게 1억원의 빚을 남겼다.
26일 방영된 JTBC '이혼숙려캠프' 43회에서는 팔랑귀 부부의 심층 가사 조사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된 건 아내의 돈 관련 사고들이었다.
아내는 복권 번호를 알려주겠다는 스팸 사기에 돈을 보내 약 천만 원, 식품 다단계로 240만원, 주식 리딩방에서도 천만 원 등을 한순간에 날렸다.
남편은 "(아내가) 주변에서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들으면 좀 혹하는 것 같다"며 답답해했다.
이어 "연애 때부터 아내가 사고를 칠 때마다 대출받아 메꿔줬다.
처음 2, 3천만원까지는 크게 생각 안 했다. 상환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출금이 1억원 정도 됐다"고 덧붙였다.
남편에게 현재 남은 빚은 약 5~6천만원 정도다.
남편은 "대출금(빚)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그 돈만 회수하면 사실 이혼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내의 도박 문제도 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생활비를 핑계로 대출을 요구한 뒤 돈이 순식간에 없어지자 몰래 아내의 뒷조사를 했다.
남편은 "컴퓨터, 휴대전화, 통장 내역을 샅샅이 봤다. 모르는 이름으로 돈이 나가는 걸 찾았다. 아내가 자주 들어간 사이트를 보니까 도박 사이트였다"고 말했다.
남편의 고발에 아내는 한숨을 쉬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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