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크레용팝 출신 뮤지컬배우 초아. [헤럴드팝]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그룹 크레용팝 출신 뮤지컬배우 초아(34·본명 허민진)가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산전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암 진단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투병 중인 심경을 털어놨다.
초아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병실에 입원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2년 전인 23년 5월, 임신 준비를 위해 산전 검사차 난임센터를 찾았고 그때 암 진단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초아는 “3일 뒤 남편과 둘이 나트랑 여행을 앞두고 있어 네일아트도 화려하게 했었는데, 모든 걸 전부 취소하고 CT, MRI 등 각종 검사를 다했다”며 “매일 꿈이길 바라며 눈물만 흘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한순간에 입원한 내 모습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기 시작(해탈)했고, 어느 순간 마음을 바꿔 ‘내 인생 도대체 얼마나 재밌으려고 이러나’, ‘내 인생이라는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별의별 경험을 다 해보는 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초아는 “이 고통과 시련도 결국엔 행복한 해피엔딩을 위한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편해지고 꽤나 긍정적으로 버틸 수 있었다”며 “지금 이렇게 건강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하다”고 담담히 전했다.
그러면서 “어둡고 흐린 날들의 연속이었지만 언젠간 반드시 맑은 하늘에 무지개도 뜬다는 걸 알려준 경험”이라며 “아직도 넘어야 할 산들은 많지만 고통만큼이나 인생의 큰 교훈을 얻은 소중한 시간”이라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1년 6세 연상의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은 초아는 결혼한 지 1년여 만에 자궁경부암 진단 소식을 전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다행히 2023년 8월 수술을 받고 가임력을 보존해 현재 2세 준비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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