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은·허유진 '골든골' 박새영 '선방'
정기전 역대 전적 11승 2패 절대우위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지난 21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 슈퍼매치 여자부 경기에서 일본을 29대25로 제압했다.
핸드볼 한일 정기전은 2008년 창설돼 2022년 인천 경기 이후 한일 국교 관계 수립 60주년인 올해 3년 만에 재개됐다. 이날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이 전반까지 3골 차로 앞서 나갔으나 종료 10분 정도를 남기고 연속 실점하며 22대22 동점까지 일본에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삼척시청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종료 5분여를 남긴 상황 김보은(삼척시청)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종료 약 1분 전에 허유진(삼척시청)의 골까지 들어가며 28대25가 됐다.
특히 2024-2025 H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MVP에 빛나는 골키퍼 박새영(삼척시청)이 방어율 41.7%(15/36)를 기록하며 고비마다 선방을 펼쳐 한국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박새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 승리로 인해 한일 핸드볼 정기전 역대 전적에서 여자부는 11승 2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2013년부터는 9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계청 감독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일단 일본을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 좀 승승장구하면 좋겠다"며 "부상 선수가 많았는데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하며 자신감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박새영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기 싫어서 열심히 막았다"며 "오늘 꼭 이기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는데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그래도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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