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 있는 '부상 병동' 롯데가 리그 선두 한화를 잡았습니다.
새내기 포수 박재엽 선수의 호쾌한 스리런포와 대체 선발 홍민기 선수의 깜짝 호투가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2회 말 롯데의 새내기 포수 박재엽이 한화 선발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호쾌한 선제 스리런포를 터트립니다.
박재엽의 1군 무대 첫 홈런은 '부상 병동'이 되어 2군 선수로 대거 엔트리를 짠 롯데에 활력을 불어넣는 '축포'였습니다.
롯데는 한태양과 김동혁이 연이은 안타로, 한화 수비진의 실책까지 만들어내며 1점을 추가했습니다.
4회 말에도 김동혁이 3루타를 때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점수 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롯데는 5회 초와 8회 초에 모두 석 점을 내주며 한화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6-3으로 승리, 2연패 사슬을 끊고 한화의 연승행진을 5경기에서 막아섰습니다.
나균안의 담 증세로 대체 선발로 나선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는 4이닝 동안 4개 안타만을 내주고 1실점하는 호투로 팀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0-3으로 끌려가던 5회 말, KIA 고종욱의 안타가 kt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졌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박찬호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입니다.
KIA는 위즈덤의 1타점까지 더해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7회 말 투아웃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이창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팀에게 짜릿한 5-3 역전을 안겼습니다.
한편, '리그 홈런 선두' 삼성의 르윈 디아즈는 6회 말 투런포와 10회 말 연장 끝내기 스리런포로 시즌 26, 27호 홈런을 신고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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