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천명훈이 ‘신랑수업’을 통해 10년 짝사랑녀 ‘소월’을 소개했다.
18일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선 천명훈의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천명훈의 오랜 짝사랑 상대인 ‘소월’이 깜짝 등장한 가운데 ‘신랑수업’ 패널들은 “전형적인 중국 미녀”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 국적의 소월은 미스차이나 출신으로 한국에서 경영학 학위를 취득했다고.
소월의 나이는 39세로 천명훈과는 8살차이. 이날 소월을 단골 식당으로 이끈 천명훈은 상의 없이 메뉴를 주문하는 것도 모자라 데이트 메뉴로 닭발을 선택하는 것으로 ‘신랑수업’ 패널들을 경악케 했다. 같은 처지의 장우혁이 “‘신랑수업’에서 마이너스 100점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을 정도.
그런데 천명훈의 선택에 소월은 “너무 좋다. 닭발을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면서 폭풍먹방을 펼쳤고, 이에 천명훈은 흡족한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이에 이다해는 “내숭 떠는 성격이 아니라 천명훈을 귀엽게 봐주는 것 같은데 남자로 보느냐, 안 보느냐가 관건”이라고 예리하게 분석했다.
이날 천명훈이 “우리 집에서 너희 집까지 30분도 안 걸린다. 새벽엔 20분이면 충분하다. 서로 소통하기 좋다는 말”이라며 가까운 거리차를 어필한 가운데 소월은 “그건 좋다. 안 그래도 나, 얼마 전에 혼자 병원에 갔다 왔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그는 “평소에 혼자 사는 건 괜찮은데 병원 갈 땐 서럽더라. 부모님이 못 오시는 걸 아니까 아프다고 말도 못한다. 그래서 혼자 누워 있다가 병원에 갔다”라고 재차 털어놨다.
이에 천명훈이 “나도 혼자 오래 살아서 가장 서러운 게 그거라는 걸 안다”며 울컥한 반응을 보이자 소월은 “그만 연기하고 먹어라”고 일축, 여장부의 면면을 뽐냈다.
소월은 또 이날 천명훈과의 만남에 응한데 대해 “우리가 10년 동안의 흐름이 있지 않나. 썸도 없었고, 따로 본 적도 없어서 오빠가 날 좋아할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좋아하는 마음을 떠나서 오빠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무엇보다 잘 지내는지 만나서 보고 싶기도 했다. 그동안 ‘오빠’의 이미지가 강해서 조금 시간이 필요한 것 같긴 하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