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개의 대죄,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외부 IP 게임으로 성과
외부 IP 게임 매출 늘면 로열티 부담 증가…영업비용 35% 수준
3월 RF 온라인 넥스트, 5월 세븐나이츠 리버스 안정적 자리매김
하반기 몬길 스타 다이브, 뱀피르 출시…자체 IP 비중 늘린다
넷마블이 18일 '스톤에이지: 펫월드'를 첫 공개하고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넷마블 제공
외부 지식재산(IP) 기반 게임 명가인 넷마블이 자체 IP 육성에 힘을 주고 있다.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자체 IP가 성과를 내고 있어 향후 자체 IP 게임 명가로도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일본과 한국의 웹툰,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하며 성장 모멘텀을 쌓아왔다. '니노쿠니', '일곱개의 대죄', '신의탑', '나 혼자만 레벨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넷마블은 외부 IP 게임화 노하우를 총동원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지난해 5월 출시, 2022년부터 이어진 적자를 끊어냈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꾸준히 성과를 내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신작 공백기였던 올 1분기에도 매출 4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말 출시한 자체 IP '레이븐 2'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넷마블은 최근 자체 개발한 IP 확장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추세다. 외부 IP 게임은 성공해도 지불해야 할 로열티가 부담이지만 자체 IP는 로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2024년 넷마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의 지급수수료(로열티 포함)는 1조517억원으로 영업비용의 절반 수준이다. 올 1분기에는 2191억원의 로열티가 나갔는데 자체 IP가 잘 되면서 영업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 수준으로 내려갔다.
넷마블은 올 3월 RF 온라인 넥스트, 5월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 효과로 2분기 긍정적인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게임 모두 출시 이후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단을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지난달 매출 191억원, RF 온라인 넥스트는 184억원을 기록해 5월 모바일 게임 매출 5위와 6위에 랭크됐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몬길 스타 다이브', '뱀피르' 등 자체 IP 신작을 선보인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지난달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하며 이용자 피드백을 받았으며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이날 넷마블은 1999년 출시된 원작 '스톤에이지' IP 후속작인 '스톤에이지: 펫월드'를 첫 공개했다. 스톤에이지는 넷마블이 보유한 IP로 전 세계 누적 2억명이 즐긴 스테디셀러 IP이다. 넷마블은 스톤에이지: 펫월드의 첫 티징 영상 공개와 함께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RF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최근 출시한 자체 IP 타이틀들이 원작의 게임성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시스템 및 콘텐츠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이러한 노하우를 활용해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자체 IP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원작 팬분들은 물론 원작을 즐기지 않았던 이용자분들에게도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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