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금주를 부탁해’
사진=tvN ‘금주를 부탁해’
[뉴스엔 박아름 기자]
'금주를 부탁해'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6월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 전지현/연출 장유정, 조남형) 최종회에서는 한금주(최수영 분)와 서의준(공명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에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3.7%, 최고 5%를, 전국 가구 평균 3.6%, 최고 4.8%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서의준이 수간호사 백혜미(배해선 분)가 자신의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늘 곁을 지켜준 백혜미의 따뜻한 진심과 한금주(최수영 분)의 조심스러운 위로에 기대어 서의준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백혜미를 엄마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그의 내면을 짓눌러온 아버지와의 관계도 마침표를 찍었다. 알코올 중독 아버지 난동으로 간호사가 사망한 사건은 서의준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었지만, 한금주의 거듭된 위로와 지지가 큰 힘이 됐다. 결국 서의준은 자신을 짓누르던 죄책감에서 벗어나 과거를 마주했고, 알코올 의존증 치료 전문 병원 초대 병원장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한금주는 서의준의 곁을 든든히 지켰다. 친모와의 진실 앞에서 흔들릴 때도, 아픈 과거를 꺼내놓을 때도 서의준 곁에는 늘 한금주가 있었고, 다정한 위로와 진심 어린 응원이 그의 버팀목이 돼줬다. 그렇게 서로의 상처를 감싸 안은 두 사람은 ‘쌍방 치유 로맨스’ 진수를 보여줬다.
이같이 ‘금주를 부탁해’는 음주에 익숙한 일상 속에서 ‘금주’라는 낯선 도전에 뛰어든 한금주의 변화를 따라가며 맥주처럼 시원한 로맨스와 막걸리처럼 구수한 가족 서사를 고루 그려냈다. 이에 세대 불문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따뜻한 공감과 유쾌한 재미를 전한 힐링 드라마로 남게 됐다.
무엇보다 ‘금주’라는 주제를 공감과 응원의 시선으로 담아내며 특별한 울림을 남겼다. 알코올 의존 문제를 무겁지 않게 그리면서도 일상과 관계 안에서 자연스럽게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 접근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위로로 닿았다.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연기, 연출이 만들어낸 시너지는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금주를 부탁해’는 방영 기간 동안 Rakuten Viki 플랫폼 내 미국, 브라질,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총 139개국에서 시청자 수 기준 TOP10에 진입했으며, 그 외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8개국에서도 각종 차트 TOP 10에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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