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출신 무속인 이건주가 남동생의 입양 진실을 공개했다.
6월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 간 남동생과 재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건주는 "궁금한 게 있거나 말하고 싶은 게 있으면 속 시원하게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남동생은 "부모님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 우리의 어머니가 같은지 알고 싶다"고 물었고, 이건주는 "엄마도 같은 게 맞다"고 답했다. 남동생은 "그런데 왜 날 입양 보냈는지 궁금하다. 가족 안의 어떤 사연이 있어서 이렇게 된 건지"라고 궁금해했다.
이건주는 "할머니가 어려운 살림에 삼남매를 홀로 키웠다. 그러다 저도 생기고 건철이도 생긴 거다. 아버지가 저를 낳고 바로 입대했다. 제대할 즈음 엄마가 건철이를 임신했는데 부모님이 임신 사실을 모른 채 헤어졌다. 이후 건철이가 할머니 집 마루에 맡겨졌다"고 회상했다.
남동생은 "우리 부모님은 왜 우리를 안 키웠냐. 왜 부모 역할을 하지 않았냐"고 따지듯 물었다. 이건주는 "아빠는 군대에 있었고, 엄마는 스무살로 너무 어렸다. 엄마, 아빠는 우리 둘을 그냥 포기한 것"이라며 "할머니가 정말 고생하시면서 돈을 버셨다. 늘어난 식구를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중학생, 고등학생인 고모들이 집에 오면 아기 둘을 포대기로 업고 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고모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우릴 키울 수는 없었다. 한 명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할머니가 해외 입양을 결정했다. 진짜 힘든 결정이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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