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우영 코치님 덕분…단체전도 좋은 성적 거두겠다"[서울=뉴시스]펜싱 사브르 도경동,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우승. (사진=국제펜싱협회 소셜미디어 캡처) 2025.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도경동(대구광역시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도경동은 1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5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12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도경동이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경동은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치른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국제대회 개인전 첫 입상에 성공했다.
이어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로 첫 국제대회 우승까지 이뤘다.
16강전에서 요시다 겐토를 15-13, 8강전에서 쓰모리 시도를 15-9, 준결승전에서 고쿠보 마오를 15-10으로 연파하며 한일전 3연승을 달린 도경동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선천펑과 결승에서 만났다.
도경동은 선천펑과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서울=뉴시스]펜싱 사브르 도경동,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우승. (사진=국제펜싱협회 소셜미디어 캡처) 2025.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도경동은 대한펜싱협회를 통해 "첫 아시아선수권이라 긴장됐는데, 원우영 코치님이 침착하게 잘 잡아주셨고, 지고 있어도 뒤에서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경기를 끌어 나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친 곳이 많았는데 시합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1위를 해서 한국 대표팀 분위기를 올린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 남은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전한 임재윤은 5위,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은 11위, 하한솔(성남시청)은 17위에 각각 올랐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선 박지희(서울특별시청)가 1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