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장신영이 딸을 폭행한 진범을 찾아냈다.
1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에는 백설희(장신영 분)가 제보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미소(이루다)는 자신을 폭행한 진범이 아니라 가짜 범인이 잡힌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 백미소는 엄마 백설희에게 "다른 애가 잡혔다는 거 진짜야? 가짜 범인 잡아서 뭐 하게. 말이 안 되잖아. 도와준 사람 생각해서라도 진범 잡아야 해"라고 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는 걸 아는 백설희는 "너까지 나설 거 없어"라고 만류했다.
백미소는 자신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친구와 카페 사장이 연락 안 된다며 속상하다고 눈물을 흘렸고, 백설희는 길거리로 나가 제보를 받기 위해 전단을 돌렸다. 그 시각 진범 민세리(박서연)는 민경채(윤아정)의 보살핌 아래 있었다. 심지어 민경채는 민세리를 미국으로 보내지 않고 집으로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가운데 민경채와의 결혼을 노리고 있는 김선재(오창석)는 자신과의 관계에 선을 긋는 민경채의 말을 떠올리며 술을 마셨다. 앞서 김선재는 문태경(서하준)과 만나는 자리에 동행하겠다고 나섰지만, 민경채는 "지금처럼 지내죠. 상사와 부하로"라고 밝혔다. 그 틈을 노리는 민수정(안이서)은 김선재에게 "힘들면 나한테 와요"라고 다가갔다.
민경채는 문태경과 따로 접선, 스카우트에 대해 얘기하려 했다. 문태경이 25년 전 일 때문에 스카우트를 미룬다고 하자 민경채는 "25년 전 일을 들춰내서 뭐 하냐. 쿨하게 잊어버려라"라고 밝혔다. 백설희가 말한 것과는 정반대되는 내용이었다. 문태경은 조건을 내걸었다. 가족들에게만 접근 가능한 정보를 자신에게도 공유하는 것.
백설희는 백미소가 폭행당한 거리 근처에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했다. 백설희는 차마 영상을 보지 못하고 "우리 미소가 어떻게 당했을지 들어있을 텐데, 열 엄두가 안 난다"라며 두려워했다. 그래도 딸을 위해 용기를 낸 백설희는 자신의 눈으로 딸이 폭행당하는 걸 확인했다.
그 길로 민강유통으로 찾아간 백설희는 민경채를 만나 "미소 엄마다. 피해 여학생 보호자"라고 밝혔다. 백설희는 "일이 커지길 원치 않는다면 동생 자수하라고 해라"라고 했지만, 민경채는 "얼마면 될까요?"라며 보상을 하겠다고 했다. 백설희가 "용서받을 기회를 주려고 온 거다"라고 하자 민경채는 "용서는 힘 있는 쪽이 하는 거다. 자식 팔아 한몫 챙길 생각은 안 통한다. 모정을 빙자한 삥 뜯기, 너무 천박하다"라고 막말을 했다.
결국 듣다 못한 백설희는 민경채에게 물을 뿌렸고, 민경채는 "동급인 줄 아나 본데, 당신 같은 여자가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인 줄 알아?"라고 무시했다. 이에 백설희는 "세상엔 돈으로 빽으로 안 되는 게 있단 걸 내가 가르쳐줄 거다"라며 민세리의 엄마를 데려오라고 했고, "얼마면 되냐고? 민강유통 다 줘도 안 돼"라며 "애도 안 낳아본 주제에 어디서 모정 타령이야"라고 분노했다.
민경채의 분노는 김선재에게 향했고, 김선재는 백미소의 병실에 찾아가 사건을 덮으라고 협박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태양을 삼킨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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