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강사. 채널A 제공.
현직 교사 문항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영어 감사 겸 방송인 조정식의 방송 출연이 취소됐다.
tvN '어쩌다 어른' 측은 17일 “오는 7월 1일 첫 방송 예정인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 조정식 강사가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출연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구체적인 이유를 전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불거진 문항 거래 의혹을 의식해 출연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조정식은 지난달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11월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 A씨에게 '매월 말일 고3 수능 모의고사 문항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고, 첫 거래에서 문항 10개, 200만 원이 오갔다. 2022년에는 발간되지 않은 EBS 수능 연계 교재 두 권과 수능·모의평가 정답 풀이 내용을 무단 유출해 5800만 원이 지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조정식 측 법률대리인은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엄정한 수사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다”이라며 "현재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조정식은 메가스터디 소속 강사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리즈에 출연해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