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안치환이 신곡 '개념 연예인' 발매 소감을 전했다.
17일 소속사 A&L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치환은 오는 19일 '개념 연예인'으로 리스너들과 만난다.
'개념 연예인'은 특정 단어의 틀로 가둬지는 생각과 표현의 자유에 관한 노래로 '이런 내가 이상한가', '이러면 난 또 좌파가 되나' 등의 가사를 통해 연예인에게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는 현실을 비판한다.
안치환은 "세상의 흐름에 따라 공동체의 언어도 새롭게 만들어지고 사라진다"며 "새로운 문명의 밀, 세대 간에 말, 진영 간의 말, 지역과 계층 간의 말. 때로는 없어도 될 말들이 새로 생겨나고 서로 간에 이해하지 못하는 말들도 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념 연예인'이란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뮤지션 입장에선 반갑지 않은 말"이라며 "그런 말을 들으면 내가 생각이 있고 의식 있는 뮤지션이란 말인데, 전에는 운동권 가수 민중가수 등으로 규정하다 이제는 연예인이란 테두리에 가두고 '개념 연예인'이라고 부르더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입장과 생각이 있고 그것을 표현하고 살아갈 자유가 있으며 그 다양성을 인정하고 살아간다면 필요치 않은 말"이라고 강조했다.
안치환은 또 "말의 재미와 위트를 모르지는 않지만 불필요한 규정과 어느 틀에 가두는 이미지화는 검열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며 "그저 자유로운 생각과 다채로운 삶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치환은 지난 1990년 데뷔한 민중 가수로 '광야에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철의 노동자' '내가 만일' '오월의 노래'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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