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남궁민이 무명시절 수없이 많은 오디션을 보며 상실감을 경험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17일 SBS '틈만나면' 측은 '밥 먹다 오디션 떨어진 썰 푼다ㅋ큐ㅠ 수많은 실패를 딛고 이 자리까지 올라온 믿보배 남궁민' 선공개 영상을 선보였다. 해당 영상에는 남궁민이 새 드라마 '우리영화'의 전여빈 이설과 함께 '틈만나면'에 출연해 유재석 유연석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주문한 메밀 국수를 받아든 유연석은 "오디션 보고 헛헛했던 마음을 달래준"이라며 반가워했다. 그는 "오디션 보고 나면 느낌이 바로 온다"고 했고, 남궁민 또한 "거의 뭐, 항상 떨어졌다는 느낌이 95%고 운 좋으면 어? 될수도 있겠는데 하는 느낌이 5%"라고 공감했다.
유연석은 "희한하게 됐다 싶으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아잇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하고 왔는데 의외로 그걸 좋게 보셔서 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10년 무명의 시간을 견디다 주목받기 시작, 결국 '믿보배' 자리까지 올라선 남궁민은 "저 같은 경우는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다"면서 "공채 세 군데 봐서 다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통 오디션 보면 한 열흘 안에 답장이 와야 되잖아요. 열흘째가 돼 가면서 점점 답이 없을 때 '아 안됐구나' 생각을 했을때 좀 그렇다"고 회상했다.
이설 또한 "오디션 보면 거의 떨어졌다"고 했고, 유연석은 "그게 다 그런 거다. 대부분 떨어지다가 하나 걸리는 거다"고 공감했다. 전여빈은 "초반에는 오디션을 지원해도 연락 자체가 안왔다. 보는 것 자체가 적었다. 독립영화부터 차근차근하니까 보신 분들이 연락을 주는 상황이 됐다"고 털어놨다.
▲ 출처|SBS '틈만나면' 선공개 캡처
남궁민은 "예전에 대본리딩 했는데 잘렸을 때가 있다"고 했고 유연석은 "저도 있어요"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남궁민은 "대본리딩 하고 식사자리에서 친해지지 않나. 그 다음에 잘려서 혼자 못 나가는데 다른 사람들은 TV 나가는 것 볼 때 마음이 좀 그렇다"며 "'내 자리에 추가된 사람이 누구지, 아 저 친구가 CF에서 보이더니 나를 대신했구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여태껏 살아남은 사람들을 시상식에서 보면 '너도 아직 살아남았구나' 그런 게 있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나도 그런 동지애 같은 게 있다. 힘든 시간과 고민의 시간들을 보냈다"고 공감했다.
한편 남궁민은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 출연 중이다. 남궁민 전여빈 이설이 출연한 SBS '틈만나면'은 17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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