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 사진 | 스포츠서울 DB
사진 | 이효리 SNS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가수 이효리가 유기견 보호소의 공사로 인해 오갈 곳 없어진 유기견들을 위한 임시보호처를 직접 찾아 나섰다.
이효리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주말 순심이가 있던 안성보호소에 큰 공사가 있어요”라며 “아이들을 다 이동시키고 해야 하는 공사라 3일 정도 아이들 임보(임시보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라고 긴급한 소식을 알렸다. 그는 자신 역시 한 마리를 임시보호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어려울 때 더 빛나는 우리 강아지 엄마들. 함께해줍시다!”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이효리는 게시물에 임시보호가 필요한 유기견 12마리의 사진과 함께 이름, 나이, 성별 등의 상세 정보를 공유했다. 사진에는 “3일간의 행복한 여행”이라는 문구가 더해져 짧은 기간이지만 따뜻한 보살핌을 호소했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지 수십 분 만에 수천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빠르게 확산됐고, 임시보호 신청 방법을 묻는 댓글에 이효리가 직접 “안성보호소 계정으로 들어가서 신청해보세요”라고 답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효리가 도움을 요청한 안성평강공주보호소는 그가 2010년과 2011년에 반려견이었던 순심이와 모카를 입양하며 인연을 맺은 곳이다. 그는 반려견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에도 꾸준히 보호소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난 5월에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해당 보호소에 사료 2톤을 기부했으며, 이 외에도 총 17곳의 보호소에 18.5톤의 사료를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동물 보호 활동을 펼쳐왔다.
이들 부부의 선행은 동물 보호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자립준비청년들의 건강한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아름다운재단에 2억 원을 쾌척하는 등 사회 다방면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2013년 결혼 후 제주도에서 생활하던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최근 서울 평창동으로 이사한 뒤에도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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