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영우. 사진|tvN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올해 초만 해도 배우 추영우는 사극 ‘옥씨부인전’에서 절제된 감정선으로 시대극의 품위를 지켜냈다.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서는 주지훈과 함께 의학 드라마의 묵직한 현실을 그려냈다. 감정과 긴장 사이를 오가는 연기로, 그는 캐릭터와 서사의 중심을 붙잡는 ‘중심축’ 같은 배우로 떠올랐다.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추영우가 이번 여름에도 예외 없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를 통해서다.
추영우는 17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처음 딱 받았을 때 공감이 갔다”이라고 말했다.
추영우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게 해 경계를 세우고 살아가는 고슴도치 같은 캐릭터다. 그런 걸 봤을 때 공감이 됐고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견우도 내 모습 일부분 중 하나다. 뒤로 갈수록 견우의 변화도 볼 수 있다. 풋풋함을 담고 싶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추영우. 사진|tvN
‘견우와 선녀’는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가 벌이는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학교 2021’ 이후 3년 만에 재회한 조이현과 추영우는 첫사랑을 위해 운명과 맞서는 고등학생 무당 박성아와 그녀가 열어준 평범한 행복을 통해 운명을 역행할 배견우를 통해 풋풋한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추영우는 “못 본 사이 이현이가 더 예뻐졌다. 나이는 저만 먹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며 “연기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많이 발전한 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둘이 티키타카가 없고 현장이 정신없어서 대화를 못했다. 이번에 하면서 많이 친해져서 극의 흐름에 따라 더 붙었다. 뒤로 갈수록 잘 맞았다”라고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조이현 또한 “스무 살 초반에 만났다가 후반에 만나니까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매력적인 배우라는 걸 느꼈다. 두 번째로 하다보니 안정감과 편안함이 있었다. 촬영하면서 서로 맞춰가야 할 것이 있는데 서로의 성향을 알아서 너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오는 2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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