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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 워치에 탑재될 ‘One UI 8 Watch’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컷.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등 자사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된 건강 데이터를 이용자들이 의사와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허브를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박헌수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 워치를 통해 수집된 건강 정보를 중앙 허브로 보내고, 의사가 제시한 건강 목표를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도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박 팀장은 “많은 혁신이 있지만, 아직은 (각각이) 고립돼 있다”면서 “우리는 사용자가 10개의 서로 다른 앱을 통해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대신 하나의 더욱 단순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책임과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스마트워치 등에 건강 관련 기능이 강화되는 추세에 대해서는 만성질환 증가, 인력 부족, 의료비 상승 등과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집에서 건강을 관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기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에 탑재될 ‘원 UI 8 워치’(One UI 8 Watch)를 공개했다.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갤럭시 워치5 이상 워치 사용자는 이달부터 진행되는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기능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 워치에 탑재될 ‘One UI 8 Watch’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컷.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구체적으로 이번 업데이트에는 수면 패턴 분석과 수면 코칭, 수면 환경 최적화 및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에 더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취침 시간을 제시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가령 3일간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욕구를 포함한 생체 리듬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최고의 컨디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취침 시간을 제안하는 식이다. 특히 평일과 주말의 수면 패턴이 다르거나 늦은 밤까지 깨어 있는 상황을 반영해, 사용자 맞춤 수면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 수면 중 혈관계에 가해진 스트레스, 즉 ‘혈관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인사이트도 제공한다. 만약 평소와 다른 수준의 스트레스 지수가 감지될 경우, 인사이트 메시지가 제공되며 수면, 운동, 스트레스 데이터를 함께 제시해 보다 효과적인 건강 관리 방향을 안내한다.

달리기를 즐겨하는 사용자를 위해 각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과 함께 러닝 레벨을 1부터 10까지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5km부터 42.195km 풀코스 마라톤까지 목표별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 워치에 탑재될 ‘One UI 8 Watch’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컷.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아울러 우리 몸에 존재하는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활용해 스마트 워치 최초로 단 5초 만에 피부 내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식단이나 생활 습관의 변화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가령 건강을 위해 챙겨 마시던 당근 주스 한 잔이 실제로 내 항산화 지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확인하면서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헌수 디지털 헬스팀장은 “수면은 삼성전자 헬스 전략의 중심에 있어, 신체적·정신적 건강은 물론 사회적 관계와 업무 성과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이제 갤럭시 워치는 수면을 기반으로 한 통합적 인사이트를 제공해 일상생활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를 통해 사용자가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다는 우리의 비전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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