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행 첫 긍정 평가, 윤석열보다 높고 문재인보다 낮아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발표된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58.6%, 부정 평가가 34.2%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7.2%다.
16일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7명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34.2%로 긍정 평가보다 24.4%P 낮았다.
이 대통령에 대한 첫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58.6%·부정 34.2%)는 윤석열 전 대통령(긍정 52.1%·부정 40.6%), 박근혜 전 대통령(긍정 54.8%·부정 36.2%)보다 높고, 문재인 전 대통령(긍정 81.6%·부정 10.1%), 이명박 전 대통령(긍정 76.0%·부정 18.4%)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답변 비중을 연령대 별로 보면 40대(73.0%)가 가장 높고 50대(68.0%), 60대(57.2%), 30대(55.9%), 70세 이상(50.5%), 18~29세(42.8%)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잘 못한다는 응답률은 18~29세(47.5%)가 가장 높고 40대(22.5%)가 가장 낮다. 이념 성향 별로는 진보(84.9%), 중도(59.5%), 잘 모름(49.8%), 보수(34.9%) 순으로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평가에 더해 '향후 5년 동안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라는 예측 질문에는 59.4%가 잘할 것, 34.9%가 잘못할 것, 5.7%가 잘 모름이라 답했다. 이를 주간 단위로 보면 '잘할 것'이라는 평가는 6월 1주차 58.2%에서 2주차 59.4%,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35.5%에서 34.9%로 집계됐다.
▲2025년 6월 16일 공개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진행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이미지. 사진=리얼미터
이념 성향 별 '잘할 것' 응답률은 진보 성향인 경우 86.0%에 달했고, 중도(60.3%)·잘 모름(51.3%)은 과반으로 나타났으며, 보수 성향인 경우 35.0%에 그쳤다. 보수 성향 응답자는 이 대통령이 '잘 못할 것'이라고 답한 경우가 57.3%로 중도(35.0%), 진보(12.3%), 잘 모름(32.6%)보다 확연히 높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3%이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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