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역 앞서 ‘GTX로 쫙 연결되는 나라’ 공약 발표
GTX D·E·F, 임기 내 착공 등 전 노선 조기 완공
내부순환로 북부·강변북로 지하화, 광역철도 개통 조속 추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앞에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쫙 연결되는 나라’ 공약을 발표하고 “30분 출·퇴근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GTX-A 수서~동탄 구간은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GTX 중 가장 먼저 개통한 곳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수도권 주민들의 가장 큰 애로는 교통 문제”라면서 “GTX로 서울에 빠르게 올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린 곳이 동탄역인 만큼 여기에서 공약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4일 경남 밀양시 밀양관아 앞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뉴스1
김 후보는 우선 GTX A·B·C 노선을 임기 내 모두 개통하고, D·E·F 노선은 임기 내 착공, 전 노선 조기 완공하겠다고 했다. GTX G 노선 추가도 검토한다.
타당성 검증 중인 GTX A·B·C 노선의 경기, 강원, 충청 지역 연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GTX A는 동탄에서 평택으로, GTX-B는 마석에서 가평·춘천까지, GTX C는 덕정에서 동두천, 수원에서 화성·오산·평택·아산까지 각각 연장을 추진 중이다.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동탄~안성~청주공항 GTX도 추진한다.
김 후보는 수도권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위례과천선 등 광역철도 개통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는 신안산선 송산~여의도(2027년 개통), 도봉산~옥정선(2026년 개통), 신분당선 광교~호매실(2029년 개통), 신분당선 용산~강남(2026년 착공), 대장~홍대선(착공 지연), 고양~은평선(2026년 착공), 옥정~포천선(2025년 착공), 강동~하남~남양주선(2026년 착공), 송파~하남선(착공일 미정) 등이 포함됐다.
수도권의 인구 급증으로 교통 정체가 심화하는 만큼 서울 내부순환로 북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강변북로를 지하화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연결하는 등 기능을 보강하겠다고도 했다.
서울 강남순환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연결 구간(강서~관악~강남 순환~강남~강동)을 신설하고, 수도권 중순환고속도로(북수원~광주~하남~남양주~포천~일산~인천 문학~인천 검단~시흥~안산~북수원)를 신설해 1·2순환 고속도로 교통을 분산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조기 완공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경기도민은 인생의 20%를 지하철에서 보낸다’는 등 서울 교통 인프라 집중에 대한 자조적 표현이 번지고 있다”면서 “교통 문제는 단지 이동 편의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에너지·심리적 안정 등 삶의 질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누리는 사회적 복지의 영역”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경기·인천 등 지자체별로 분절돼 있던 교통카드 정책을 하나로 통합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월 6만원 ‘전국 통합 대중교통카드(K-원패스)’ 도입,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버스 무임승차 제도’ 도입, 중증장애인 콜택시 증차 및 배치 효율화 등 인프라 투자도 약속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