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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폭싹 속았수다', 아이유·박보검이 부르는 사계절이라는 인생사 [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5 12:12:4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 아이유·박보검 캐스팅, 이유는? 제주에서 펼쳐지는 사계절 인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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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우 박해준(왼쪽부터) 문소리 아이유 박보검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5/hankooki/20250305121246402bkfj.jpg" data-org-width="640" dmcf-mid="zkcw3cEQx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5/hankooki/20250305121246402bkf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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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해준(왼쪽부터) 문소리 아이유 박보검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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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와 박보검, 문소리와 박해준이 사계절에 걸친 인생사를 전한다. 이는 김원석 감독이 전 세대에게 전하는 '응원가'다. 
 5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원석 감독과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이 참석했다. 작품은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이와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임상춘 작가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 임상춘 작가는 특유의 해학과 골계미가 있는 대사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례적으로 16부작을 4주에 걸쳐서 선보이는 방식에 대해선 김 감독은 "몰아보기엔 회차가 많다. 배속 감기로 해서는 정수를 즐길 수 없다. 곶감 빼 먹듯 보면 좋을 것 같다. 회차를 나눠서 해보자. 인생 사계절을 나눴던 것처럼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시대상이 주인공에게 미치는 영향을 임팩트 있게 남기기 위해 제작진은 긴 회차 속 전쟁 피난민들이 한 곳에 모였던 제주의 역사를 꼼꼼하게 바라봤다. 제주의 상징인 거친 돌, 바람, 해녀 등이 이 작품의 주요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김 감독은 "전쟁을 피해 온 분들도 제주의 이야기다. 애순의 엄마는 전쟁 고아로 전국 각지를 떠돌았다가 제주에 와 해녀를 하게 됐다. 거꾸로 애순은 서울로 떠나고싶어 한다"라면서 자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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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우 아이유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사계로 담아낸 작품이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5/hankooki/20250305121247751itjr.jpg" data-org-width="640" dmcf-mid="qXtvKCloP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5/hankooki/20250305121247751itj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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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아이유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사계로 담아낸 작품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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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중 아이유는 어떤 상황 속, 그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는 꿈 많은 문학소녀 애순으로 분한다. 박보검은 무쇠처럼 우직하지만 애순 앞에서는 투박하고 서투른 관식을 소화한다. 세월이 흐르고 어엿한 어른이 된 애순과 관식은 각각 문소리와 박해준이 연기하며, 시간이 지나고 자신이 받아 든 생 안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살아가는 애순과 관식의 모습을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김 감독은 지금의 캐스팅에 대해서 "연기를 엄청 잘해야 한다. 서글프면서도 새침한, 디테일한 연기가 되는 배우들 중 요망진 이미지는 (아이유 외에는) 다른 사람이 생각나지 않았다. 아이유를 캐스팅하고 엄청난 내공을 갖고 있는 문소리가 생각났다. 둘 다 문학소녀 같은 느낌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식에게 중요한 것은 배우 자체가 착해야 했다. 박해준은 제가 아는 배우들 중 가장 착하다. 썰렁한 농담을 해도 용서가 된다. 또 박보검은 착하다는 말을 너무나 많이 들었다. 박보검이 그간 안 보였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고 박보검만의 파워풀한 관식이 완성될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폭싹 속았수다'는 봄부터 여름 가을 겨울까지 다채로운 일생이 담긴 4개의 막을 4주 동안 공개한다. 매주 4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폭싹 속았수다'는 인생의 사계절을 보다 깊이 있게 담아내겠다는 포부다. 앞서 김 감독은 이 작품을 두고 조부모와 부모 세대를 위헌 '헌사', 그리고 자녀 세대를 향한 응원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세대, 성별 등 보이지 않는 벽이 높아지고 있다. 조금이나마 허물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임 작가의 대본을 떠올리며 "눈물이 나지만 웃게 만드는 대본"이라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는데 눈물이 난다. 연기자든 감독이든 꼭 해보고 싶은 작품이다. 제 원칙은 캐스팅, 후반작업을 작가와 상의하는 것이다. 연출의 큰 포인트는 작가의 사람 냄새 나는 캐릭터를 잘 살리기였다"라고 설명했다. 
 '나의 아저씨'에 이어 '폭싹 속았수다'로 아이유는 김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그는 "제안을 받자마자 바로 하고 싶었다. 읽고 나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하고 싶었다. 하루도 안 돼 하고 싶다고 전했다"라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박보검은 "임상춘 작가님의 팬이었다. 군 전역 후 이 작품을 촬영하게 됐다. 또 김 감독님과 함께 하게 된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애순과 관식의 사계절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훗날 가족들과 봤을 때 함께 할 수 있어서 잘 했다고 생각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대본을 읽으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는 문소리는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데뷔 이래 이렇게 대본을 보고 많이 운 작품이 없었다. 어린 애순이 아이유가 한다길래 곤란하다고 생각했다. 주춤하는 마음에 겁이 났다. 그렇지만 스태프들과 감독이 연결해주겠지 하는 믿음으로 임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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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우 아이유 박보검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5/hankooki/20250305121249106phuz.jpg" data-org-width="640" dmcf-mid="BoaxO8P3P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5/hankooki/20250305121249106phu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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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아이유 박보검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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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소리는 "아이유의 연기에 영향을 받았다. 연결성을 염두에 두며 걱정을 많이 했다. 한편으로는 엄마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며 다른 사람 같다고 느꼈던 적도 있다. 어떤 부분은 연결성을 두면서 차별성을 뒀다. 그런 것이 리얼리티에 가깝다. 서로 대사를 바꿔서 읽어보기도 했다. 아이유 얼굴에 아주 작은 점을 따라 찍으며 나는 '애순이다'라고 마음을 먹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에 화답하듯 아이유는 "선배님이 먼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장을 열어주셨다. 작업실과 집에도 가면서 작품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선배님과 가까워졌다"라고 말했다. 박해준은 "박보검과 서로 응원하며 연기했다", 박보검은 "선배님이 관식을 너무 멋지게 표현해 주셔서 감사했다. 말보다 행동이 앞선 캐릭터라서 조금 어려웠는데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떠올렸다. 
 론칭부터 화제를 모았던 아이유와 박보검의 호흡은 어땠을까. 먼저 아이유는 "박보검과는 10대 때부터 아는 동갑내기지만 처음 호흡하게 됐다. 첫 촬영이 너무 떨리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보검씨에게 여러 방식을 물어보며 편하게 대화했다"라고 답했다. 박보검은 "10대 광고 때 처음 만났고 20대 때 '프로듀서' 특별 출연으로 만났다. 30대에 정식으로 연기를 같이 하게 된 것이 뭉클했다. 이 작업 과정에서 아이유가 너무나 요망지고 야무지게 연기를 해 저도 몰입할 수 있었다. 정말 즐거웠다. 더 친해진 것 같아서 또 다른 캐릭터로도 만나고 싶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부터 2025년까지의 시간을 다루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60여 년에 걸친 시대의 변화와 인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당대의 가요를 엄선해 삽입했다. 
 그런가 하면 '폭싹 속았수다'는 600억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감독은 "제작비를 많이 쓴 드라마를 만든 감독으로서 그에 상응하는 재미가 있느냐, 제작비가 아깝지 않도록 만들고자 했다. 오픈 스튜디오도 제작했다. 현장에 있는 느낌으로 보셨으면 한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오는 7일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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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원·아이유·박보검…실패하면 안 될 '폭싹 속았수다'(종합) '폭싹' 아이유 "10대부터 알고지낸 박보검과 첫 호흡, 정말 좋은 파트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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