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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트럼프발 관세 전쟁 “보호하고자 하는 농민이 더 피해”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5 08:17:4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대중 농산물 수출 비중 14%·콩 50% 차지…브라질로 대체될 듯 트럼프 1기 보조금 지급에 “보조금 의존 아닌 시장에서 돈 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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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와=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오타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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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무역전쟁으로 인해 농산물 수출에서 큰 타격을 입었던 농민들은 이번에는 더욱 큰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10+10%’ 관세가 실행된 4일 중국은 미국산 닭고기, 밀, 옥수수, 면화를 포함한 식품 수입에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보복 관세 중 수수, 콩, 돼지고기, 소고기, 수산물, 과일, 채소, 유제품 등은 10% 관세가 부과된다. 
 같은 날 25%의 관세 부과가 실행된 캐나다는 구체적인 제품은 밝히지 않은 채 300억 달러 상당의 미국 상품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트럼프의 25% 관세 부과가 시작된 멕시코는 9일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루이지애나 주립대 농업경제학과 린 케네디 교수는 “농장이 표적이 되는 이유는 농산물이 미국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케네디 교수는 “농촌 지역은 정치적으로 훨씬 더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며 “트럼프의 기반이 어디에 있었는지, 공화당 기반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면 농업주와 농업 지역 중 일부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자신의 정치적 기반에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따라 중국, 캐나다 또는 멕시코는 미국이 아닌 브라질 등 다른 대규모 농업 생산자에게서 대안을 모색해 미국의 수출이 줄고 농작물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4일 분석했다.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미국에서 수출된 모든 농산물의 14%, 약 247억 달러를 차지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더 많아 각각 303억 달러와 284억 달러였다. 
 인디애나주 퍼트남 카운티에서 가축 및 농작물 농장을 운영하는 마크 리건은 트럼프 1기 중국이 브라질에서 더 많은 콩을 구매하기 시작했을 때 소득이 상당히 감소했고, 중국으로의 돼지고기 수출도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리건은 “농업에서는 날씨든 가축의 건강이든 항상 불확실성에 맞서 싸우는데 트럼프 관세는 다른 수준의 불확실성을 더한다”고 말했다.
 농무부에 따르면 대두는 지난해 대중 수출이 미국 농산물의 약 절반을 차지했는데 브라질 기업과 경쟁한다. 
 산업 로비단체 ‘캘리포니아 농업국’ 섀넌 더글러스 국장은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일괄 관세는 보호하고자 하는 농부에게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는 보복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보복 관세 대상은 지난달에 제시된 계획에 따르면 오렌지 주스와 땅콩 버터와 같은 식품 등을 포함 수백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타리오주 총리인 더그 포드는 4일 알콜 유통업체에게 모든 미국산 주류를 철수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트럼프 1기에도 미국의 관세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에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해 수출이 약 260억 달러 감소했다. 2018년 대중 대두 수출은 75%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에서 농부들에게 보조금을 제공해 대응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조치를 취할지, 보조금이 대규모 농장과 소규모 생산자에게 균등하게 분배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NYT는 전했다. 
 미국농부연합의 경제학자 베티 레스닉은 “농부들은 시장에서 돈을 벌고 싶지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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