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540원
부산지역 기름값 3주 연속 상승세 기록
두바이유 90달러 육박…"당분간 우상향"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한동안 주춤했던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부산지역 기름값은 3주 연속 상승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만큼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우상향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3월 31일~4월 4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47.0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7.5원 올랐다.
지난달 넷째 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전주 대비)다.
경유 평균 판매가는 1540.2원으로 전주보다 2.0원 올랐다. 지난달 넷째 주에는 보합세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오른 것이다.
이달 첫째 주 부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34.9원으로 전주보다 6.9원 올랐다. 3주 연속 상승세다.
부산 경유 평균가도 전주보다 0.5원 상승한 1523.2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OPEC+)의 감산 정책 유지 결정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3.2달러 오른 89.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상승한 102.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3.0달러 오른 106.1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유가도 올랐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전장보다 0.32달러(0.37%) 오른 배럴당 86.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주 안팎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많이 상승해 다음 주에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당분간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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