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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다들 완전 속았다” 30구에 만원, 1등급 달걀 정체…알고보니 공장형 닭 [지구, 뭐래?]

온카뱅크관리자

2024-02-23 16: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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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VmvBCxpz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rzfcKlou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달걀. 주소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2/23/ned/20240223165112803aajg.jpg" data-org-width="1280" dmcf-mid="G0tuJ3EQU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23/ned/20240223165112803aajg.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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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달걀. 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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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fmq4k9SgFG"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30구에 만원 짜리 유기농 달걀을 샀는데 4번 달걀이에요. 이해가 안되네요. 도대체 1,2번 달걀은 어디서 살 수 있나요?” (블로그 후기)</p>
          <p dmcf-pid="4IKPwfyjzY" dmcf-ptype="general">무항생제, 유기농, 동물복지… 달걀 하나 사려고 해도 선택지가 많다. 값이 많이 나간다고 무조건 좋은 달걀은 아니다.</p>
          <div dmcf-pid="8C9Qr4WAUW" dmcf-ptype="general">
           <p>행복한 닭이 낳은 달걀을 찾고 있다면, 닭에게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달걀 껍데기에 적힌 10자리 숫자 중 가장 마지막 숫자, 난각번호만 살펴보면 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h2xm8YcF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달걀. 주소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2/23/ned/20240223165114220tthc.jpg" data-org-width="1280" dmcf-mid="pm79NqIip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23/ned/20240223165114220tth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달걀. 주소현 기자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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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P3LkZNqyzT" dmcf-ptype="general">사육환경번호는 알을 낳는 닭(산란계)의 사육환경을 나타낸다. 사육환경번호 1번은 자유롭게 방목해 돌아다닐 수 있는(방사사육) 닭이 낳은 달걀이다. 실내에서라도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평사사육)에서 나온 달걀에는 2번이 붙는다. 1~2번 달걀만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을 수 있다.</p>
          <p dmcf-pid="Q0oE5jBW7v" dmcf-ptype="general">3번과 4번 달걀은 닭장에서 사육된 닭들이 낳았다. 3번은 1㎡당 13마리, 4번은 1㎡당 20마리까지 생활한다. 특히 4번은 A4용지 크기의 닭장에서 평생을 부대끼며 죽어가는 닭들이 낳은 달걀인 셈이다.</p>
          <div dmcf-pid="xpgD1AbY7S" dmcf-ptype="general">
           <p>문제는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1,2번 달걀은 수소문해야 살 수 있을 정도로 없다는 데 있다. 2022년말 기준으로 국내 산란계 중 방목된 환경에서 생활하는 닭은 451만9000마리로 전체 알 낳는 닭의 6.1%에 불과하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Ob6DVTN3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닭장에 갇힌 산란계 [동물권행동 카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2/23/ned/20240223165115583bvqm.jpg" data-org-width="1280" dmcf-mid="BJ4eIQXD0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23/ned/20240223165115583bvq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닭장에 갇힌 산란계 [동물권행동 카라]
           </figcaption>
          </figure>
          <p dmcf-pid="WIKPwfyjuh" dmcf-ptype="general">대부분의 산란계들은 햇볕 한번 쬐지 못 하고, 날개 한번 펴보지 못한 채 공장식 닭장에서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p>
          <p dmcf-pid="YC9Qr4WAzC" dmcf-ptype="general">가장 이상적인 환경은 닭장 없는 사육이다. 전세계 동물단체들은 ‘케이지프리’를 구호로 내걸고 있다.</p>
          <p dmcf-pid="Gh2xm8Yc0I" dmcf-ptype="general">닭은 모래 목욕을 통해 몸에 붙은 진드기나 벌레를 떼어내는 습성이 있는데, 비좁은 닭장에서는 불가능하다. 닭장에 갇힌 산란계가 낳은 달걀은 사람에게도 좋지 않다. 살충제를 사용하는 건 물론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면역력도 떨어진다.</p>
          <div dmcf-pid="HdWtQXaVUO" dmcf-ptype="general">
           <p>실제로 국내에서 지난 2017년 살충제 및 농약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살충제 달걀 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법이 개정돼 내년 9월부터 산란계 한 마리 당 사육 면적이 최소 0.05㎡ 0.075㎡로 상향된다. 난각 번호로 따지면 4번 달걀이 내년 가을부터 아예 없어지고, 3번만 남는 셈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JYFxZNfu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평사사육 [동물자유연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2/23/ned/20240223165116988zsty.jpg" data-org-width="800" dmcf-mid="bNFqLUrR7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23/ned/20240223165116988zst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평사사육 [동물자유연대]
           </figcaption>
          </figure>
          <p dmcf-pid="ZiG3M5j40m" dmcf-ptype="general">그러나 닭장에 갇혀있다는 점은 그대로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싱글 침대에서 더블 침대로 바뀐 수준”이라며 “돌아다닐 수 없는 환경이라는 본질은 같다. 닭의 습성을 찾아주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p>
          <p dmcf-pid="5a17i0Dxzr" dmcf-ptype="general">닭장을 없애는 환경으로 가려는 노력은 전무한 상황이다. 국제 동물단체 연합인 오픈 윙 얼라이언스에서 지난 22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산란계 사육 환경은 140점 만점에 34점, 특히 닭장 철폐 항목에서는 0점을 맞았다.</p>
          <p dmcf-pid="1NtznpwMUw" dmcf-ptype="general">물론 닭장을 완전히 없앤 국가는 전세계적으로도 많지는 않다. 뉴질랜드의 경우 닭장을 아예 없애는 데 관련 법을 마련하고도 10년이 걸렸다.</p>
          <div dmcf-pid="tjFqLUrRzD" dmcf-ptype="general">
           <p>산지가 많은 국내 특성 상 당장 닭장을 무조건 없애기는 힘들다. 자칫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달걀 수급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 달걀은 국내 축산물 중 자급자족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먹거리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a17i0Dx0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방사사육 [동물자유연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2/23/ned/20240223165118310ciwi.jpg" data-org-width="800" dmcf-mid="KmRgyi0Cp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23/ned/20240223165118310ciw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방사사육 [동물자유연대]
           </figcaption>
          </figure>
          <p dmcf-pid="3NtznpwMFk" dmcf-ptype="general">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닭들을 점차 늘리기 위해서는 산란계 농가들이 사육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동물단체의 설명이다. 또 건강한 달걀을 손쉽게 구입하려면 소비자들도 동물복지 달걀의 수요를 뒷받침해줘야 한다.</p>
          <div dmcf-pid="0jFqLUrR3c" dmcf-ptype="general">
           <p>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웬만한 농가에서 시설을 전환하고 유지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제도 지원이 필요하다”며 “추가 지불할 수 있는 금액과 실제 가격의 있지만 동물복지 달걀의 인지도나 구매 의향은 해마다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Du2jBCnU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2/23/ned/20240223165118618lzrv.jpg" data-org-width="1280" dmcf-mid="9CLkZNqyF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23/ned/20240223165118618lzrv.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Uw7VAbhLpj" dmcf-ptype="general">addressh@heraldcorp.com</p>
         </section> 
        </div> 
        <p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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