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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러 크름반도 합병 저항의 날 9주년…46개국 "우크라 영토" 공동성명(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3-02-27 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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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내용 요약 "우크라 주권·독립·영토보전 지지" 공동성명 "불법적인 무력 영토 변경 인정 못 해" "러 불법행위 대응-외교적 압박 계속" "우크라 영토 회복 때까지 지속 지원" 美국무부 "러 합병 앞으로도 인정 안 해" 설리번, 크름 탈환 美지원 즉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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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2/27/newsis/20230227114931938hwjq.jpg" data-org-width="720" dmcf-mid="3ajoKSMTS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27/newsis/20230227114931938hwjq.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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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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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름반도 강제 병합 9주년이 되는 26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크름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은 '러시아 크름반도 점령 저항의 날' 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무력 침공해 강제 합병한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모아 이날을 기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뉴스통신사인 우크린포름 등에 따르면 '국제 크름반도 플랫폼' 참가국들은 이날 9주년을 맞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 통일, 영토 보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차 표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러시아의) 크름반도 불법 합병과 우크라이나의 또 다른 영토에 대한 불법 합병 시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변함 없는 약속을 반복한다"면서 "러시아의 불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적이고 구속력 있는 압박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한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크름반도 임시 점령을 끝내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에서 영토 보전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지지했다. 주권과 영토 보전을 회복할 때까지 정치, 외교, 경제, 인도주의 및 기타 지원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
 또 "(친러) 크름자치공화국과 세바스토폴시를 포함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지위를 변경하려는 어떤 시도도 인정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국가들에게도 "국제적인 국경 불가침 원칙을 위협하는 이들에 함께 맞서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완전히 회복하려는 우리들의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제 크름반도 플랫폼' 공동성명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유럽연합(EU)과 EU이사회, 괌, 호주, 오스트리아, 알바니아, 안도라, 벨기에, 불가리아, 영국, 그리스, 조지아, 덴마크, 에스토니아,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캐나다, 키프로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라이베리아,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등이 참여했다.
 몰도바, 네덜란드, 독일, 뉴질랜드, 노르웨이, 북마케도니아,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튀르키예, 헝가리, 핀란드, 프랑스, 크로아티아, 체코, 몬테네그로, 스웨덴, 일본도 동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오늘은 크름반도와 세바스토폴 점령에 대한 저항의 날이다. 오늘날 이것은 특히 중요하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그는 "러시아 침략은 2014년 크름반도를 점령하면서 시작됐다"며 "크름반도를 해방함으로써 러시아가 한 때 점령을 주장한 우크라이나와 모든 유럽, 아시아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려는 시도를 종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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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5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잇는 크름대교를 방문하고 있다. 푸틴의 자존심으로 상징되는 크름대교는 그해 10월8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고, 복구 과정을 거쳐 4개월여 만인 지난 23일 통행을 완전 재개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2/27/newsis/20230227114932122xtyk.jpg" data-org-width="720" dmcf-mid="0s70IxHRS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27/newsis/20230227114932122xtyk.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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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5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잇는 크름대교를 방문하고 있다. 푸틴의 자존심으로 상징되는 크름대교는 그해 10월8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고, 복구 과정을 거쳐 4개월여 만인 지난 23일 통행을 완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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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무부도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고 "크름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크름반도 점령은) 국제법과 우크라이나의 주권 및 영토 보전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미국은 러시아의 크름반도 합병 주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미국은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계속 점령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제적인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크름반도 플랫폼 노력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 탈환을 요구하는 것을 미국이 지원할지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크름반도에서 궁극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미국의 지지를 받는 우크라이나인들이 결정할 일"이라면서 "가정적인 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가 직면한 것은 동쪽과 남쪽 지역에 대한 역공 문제"라며 "우리는 그들이 싸우는데 필요한 것을 지원하고 있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크름반도를 강제 합병한 이후 사실상 통치하고 있다. 그러나 극소수 국가를 제외한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합병 주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더 나아가 지난해 9월 말 동부 도네츠크, 루한스크와 남부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지역을 강제 합병했다. 그러나 국제 사회는 이 역시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크름반도 강제 합병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세력과 정부군간 분쟁을 촉발했고,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주요 조건으로 이 4개 지역은 물론 크름반도까지 반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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