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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카뱅 효과' 빛바랜 코인원, '위믹스 재상장' 카드로 승부수 띄웠다

온카뱅크관리자

2023-02-22 0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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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닥사와 '다른 길' 걷는 코인원…"위기 의식이 '위믹스 재상장' 불러" 디파이 활성화 꼽았던 코인원, 규제 움직임 보이자 공격적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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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코인원 자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2/22/NEWS1/20230222061004613gahm.jpg" data-org-width="1400" dmcf-mid="Gius1N0gN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22/NEWS1/20230222061004613gah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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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코인원 자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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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최근 두 달여만에 '위믹스 재상장'을 발표한 가운데, 깜짝 발표 당일 거래소 일간활성이용자수가 전일 대비 두 배가량 급등하면서 다시금 '매출 증대 효과'의 기회를 잡은 모양새다.
 코인원은 앞서 지난해 11월, 2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카카오뱅크와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꺾인 '크립토겨울' 시기와 맞물리면서 가입자수 증가를 넘어 거래량 증가까진 이뤄내지 못했다.
 2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위믹스 재상장'으로 인해 '카카오뱅크 입출금 서비스 개시' 기간 동안 기록한 일간활성이용자수(DAU) 10만명을 훌쩍 넘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분석 결과, 코인원이 위믹스 재상장을 발표한 16일 당일 일간활성화이용자수는 전일 대비 87.2% 증가한 12만9228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5만명대를 기록했지만, 위믹스 재상장 효과로 다시금 이목을 끌면서, 거래 활성화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성화수가 증가했다.
 실제 코인원은 위믹스에 대한 거래 지원을 다시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거래대금 80억원을 넘기는 등 초기 '위믹스 재상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1일 기준, 코인원에서 위믹스 일일 거래대금 130억원가량인데, 이는 코인원 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클레이튼(KLAY)의 거래대금 다음으로 4번째로 많은 거래대금이다.
 또한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장에서 거래되는 위믹스의 전체 거래량 중 40%가량이 코인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의 구원투수'를 자처한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 '카카오 효과' 보지 못한 코인원..."위기 의식이 '위믹스 재상장' 불러"
 일각에서는 코인원이 불과 두 달여 만에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닥사·DAXA)의 결정과 다르게 '위믹스 재상장'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인원의 이 같은 결정을 굉장히 '도전적인 선택'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코인원의 위믹스 재상장 이후 닥사의 정체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라는 큰 파트너를 얻었지만 그에 따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아무리 크립토겨울이라지만 실명 계좌 연동 이후에도 오히려 관심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뱅크와의 입출금 서비스를 개시한 11월, 코인원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15만명에 달했지만, 올해 1월에는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FTX 사태' 이후 올해 초 가상자산 시장이 일시적인 회복세에 들어간 모양새이지만 코인원이 이 같은 배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카카오뱅크와 함께한 이후 오히려 국내 원화 거래소 점유율도 타 거래소에 내주는 식이다 보니 아무래도 내부에서도 위기의식이 자리 잡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위기론이 위믹스 재상장이라는 선택을 만든 배경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변화의 필요성을 감지한 코인원이 최근 C레벨 인사 교체를 단행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실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코인원은 지난달 기업 운영 전문가로 알려진 헬로네이처 출신의 박병열 COO(최고책임운영자)를 영입했고, 지난해에는 고재필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영입했다.
 관계자는 "업계에서 C레벨의 교체는 생각 이상으로 큰 변화로 보고 있다"며 "코인원의 이 같은 변화는 거래소 생태계에서의 생존 전략을 재정립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올해 전략으로 디파이 활성화 꼽았던 코인원...규제 움직임 보이자 공격적 마케팅 진행
 코인원이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스테이킹 서비스 규제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코인원은 올해 실행 전략으로 다양한 상품의 개발을 꼽았는데 이 중 특히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활성화를 통해 투자심리를 잡겠다는 전략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SEC가 미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문제 삼으면서 크라켄에 3000만달러(380억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고, 미국 내 이 같은 규제 움직임이 발생함에 따라 국내 거래소들의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의 활성화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코인원을 포함해 국내 거래소들은 자사의 스테이킹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금융당국이 코인 거래 외 스테이킹 등 거래소의 디파이 서비스와 관련해 전반적인 검토 계획을 밝히면서, 거래소 입장에서는 향후 규제의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미지수다.
 이에 업계에서는 '위믹스 재상장'이란 공격적인 카드로 향후 원화 기반 거래소들의 점유율 싸움에 있어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공격적인 상장 전략으로 인해 투자자 보호에 소홀한다면 향후 더 큰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도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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