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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WTA 라이벌 열전, 2026 시즌 더 불꽃 튄다…사발렌카 vs 리바키나, 호주오픈 3년 만의 대결 성사?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8 06:01:00

시비옹테크 vs 아니시모바, 고프 vs 안드레예바도 관심<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2/28/0000012189_001_20251228060106495.jpg" alt="" />지난 11월8일 WTA 투어 파이널 단식 결승에서 격돌한 아리나 사발렌카(위)와 엘레나 리바키나. 리바키나가 6-3, 7-6(7)으로 이겼다. 사진/WTA 파이널 대회 본부</div> 〔김경무 기자〕 2025 시즌 WTA 투어는 이른바 춘추전국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60; 4대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챔피언이 각기 달랐던 점이 그것을 말해준다. 호주오픈 매디슨 키스, 롤랑가로스 코코 고프, 윔블던 이가 시비옹테크, US오픈 아리나 사발렌카 등이다. WTA 분석에 따르면 "몇개의 가장 치열한 라이벌 구도(Rivalry)의 연속이었고, 동시에 몇개의 새로운 경쟁 구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된 한해"였다. 2026 시즌에도 절대강자 없이, 여러 명의 라이벌 관계가 지속될 전망이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WTA는 전문 필진(Resident experts)을 동원해 가장 흥미로운 라이벌 구도와 그 이유를 짚어봤다.&#160; ■ &#160;사발렌카 vs &#160;리바키나 가장 기대되는 라이벌 관계는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와 5위 엘레나 리바키나(26·카자흐스탄)다. 상대전적에서는 사발렌카가 8승6패로 다소 우위다. 전문가 콜 밤비니는 "가장 많은 것을 만들어내고, 팽팽한(the most prolific and even) 라이벌 관계의 하나"라고 지목했다. 2025 시즌에만 4차례 맞대결이 성사됐고, 가장 최근에는 WTA 파이널 결승에서 맞붙어 리바키나가 6-3, 7-6(7)으로 승리하며 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둘의 첫 맞대결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WTA 1000 시리즈에서만 6차례, WTA 파이널에서 3차례, 그랜드슬램에서는 2차례 맞붙었다.&#160; 내년 두 선수의 호주오픈 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끈다. 둘은 지난 2023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결을 벌였고, 사발렌카가 4-6, 6-3, 6-4로 승리한 바 있다.&#160; 사발렌카로서는 그랜드슬램 첫 우승이었고, 2022 윔블던에서 우승한 리바키나는 두번째 그랜드슬램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번 시즌 후반 들어 리바키나는 11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고, 사발렌카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US오픈 우승으로 연말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160; 만약 멜버른에서 둘이 다시 대회 후반(4강전이나 결승) 맞붙는다면, 그 자체로 '특별한 볼거리'(quite the treat)가&#160;될 것이다.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2/28/0000012189_002_20251228060106573.jpg" alt="" />지난 7월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붙은 이가 시비옹테크와 아만다 아니시모바. 시비옹테크가 6-0, 6-0으로 이겼다. 사진/윔블던</div> ■ &#160;시비옹테크 vs 아니시모바&#160; 세계랭킹 2위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와 4위 아만다 아니시모바(24·미국). 상대전적에서 아니시모바가 2승1패로 앞서고 있는 불꽃튀는 라이벌이다. 전문가 브래드 칼렛은 "(올해) US오픈 8강전에서 아니시모바가 시비옹테크를 꺾는 현장에 직접 있었다. 그 경기는 마치 헤비급 복싱 타이틀 매치 같았다. 두 파워히터가 쉴새없이 공격을 주고받았다"고 돌아봤다. 그 몇달 전 윔블던 결승에서 0-6, 0-6이라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아니시모바는, 다음 그랜드슬램에서 6-4, 6-3으로 승리하며 완벽한 복수를 이뤄냈다. "(둘의) 윔블던 결승은 스토리의 시작이었다. 아직 많은 이야기가 쓰여지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행운이다."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2/28/0000012189_003_20251228060106659.jpg" alt="" />코코 고프(오른쪽)와 아리나 사발렌카. 지난 6월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코프가 6-7(7), 6-2, 6-4로 이겼다. 사진/WTA 투어</div> ■ &#160;사발렌카 vs 고프 둘은 상대 전적 6승6패로 팽팽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전문가 노아 포저는 "자주는 아니지만 이들의 경기는 아주 접전이며, 약간의 드라마가 동반된다"고 했다. 2025년에는 사발렌카가 3차례 맞대결 중 2번 승리했지만, 롤랑가로스 결승에서는 고프가 6-7(7), 6-2, 6-4로 이겼다. "두 챔피언이 맞붙을 때마다, 그 경기의 무게감이 더 느껴진다."&#160; ■ &#160;고프 vs 안드레예바 세계 3위 코코 고프(21·미국)와 9위 미라 안드레예바(18·러시아)의 라이벌 관계도 지켜볼 만 할 것이다. 상대전적에선 고프가 4전 전승으로 앞서고 있다. 전문가 그레그 가버는 "전적만 보면 일방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매치업은 향후 10년 이상 여자 테니스를 이끌 가능성이 가장 큰 라이벌 구도다. 두 선수는 현재 WTA 랭킹 톱10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들이다"고 했다. 2023년 롤랑가로스와 US오픈에서는 고프의 완승이었지만, 이후 맞대결은 점점 팽팽해졌다. 2024년 마드리드에서는 7-5, 6-1, 로마에서는 6-4, 7-6(5)으로 고프가 승리했다. 안드레예바는 아직 성장 과정에 있지만, 올해 WTA 1000 시리즈에서 두차례 우승(두바이, 인디언 웰스)을 차지했다. 이후 다소 부진했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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