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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엄마, 늦으니 기다리지 마세요" 슬픈 마지막 대화 '향년 16세'...럭비 유망주 익사한 채 발견, 母 "아들 그럴 리 없어" 충격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6 07:30:00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26/0002239410_001_20251226073011445.png" alt="" /></div>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160;이탈리아에서 16세 럭비 유망주가&#160;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39;데일리스타&#39;는 24일(한국시간) "16세 럭비 선수가 어머니와의 가슴 아픈 마지막 대화를&#160;남긴 채&#160;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인물은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 노바라에 위치한 노베가 럭비 U-18 팀 소속 다리오 치풀로. 매체에 따르면 그는 현지 시각으로 19일,&#160;팀 동료들과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서며 부모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때 다리오는 어머니에게 "늦을 것 같으니 기다리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는 새벽 1시경 끝났지만, 다리오는 귀가하지 않았다. 이후 새벽 2시 무렵 부모가 연락을 시도했으나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었고, 이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26/0002239410_002_20251226073011485.png" alt="" /></div> 안타깝게도 다리오는 이틀 뒤인 21일, 운하에서 사망한&#160;상태로 발견됐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 &#39;스카이 TG24&#39;에 따르면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확인됐으며, 시신에서 발견된 상처들은 물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몸을 지탱하려 했던 흔적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조사 결과&#160;다리오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술을 과하게 마신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팀 동료들 역시 비슷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친구의 아버지에게 차를 얻어타고 귀가하려 했으나, 집에서 약 40m 떨어진 지점에서 하차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기 직전&#160;다리오는 친구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겼지만 내용은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다. 수사당국은 그가 실족해 물에 빠져 익사했을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다리오의 어머니는 "아들은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며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다리오는 공업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으며, 럭비 노베가 클럽 U-18 팀에서 활약하던 유망주였다. 이탈리아 럭비 연맹의 세르지오 만토는 "불과 16세의 나이에 커다란 공백을 남겼다"며 "그는 존중과 헌신, 열정, 소속감이라는 럭비의 가치를 몸소 보여준 선수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아마토리 럭비 노바라 클럽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리오가 하늘에서 우리를 응원하며 함께 공을 주고받고 있을 것이라 믿고 싶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잼프레스 제휴문의 ad@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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