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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시간 삭제시킬 것" 이준호→이채민 '캐셔로', 3년 만든 보람 느낄까 [MD현장](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2 12: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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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캐셔로' 제작발표회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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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3년 공들인 '캐셔로'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창민 감독, 배우 이준호, 김혜준, 김병철, 김향기, 이채민, 강한나 등이 참석했다.
 '캐셔로'는 결혼자금, 집값에 허덕이는 월급쟁이 '상웅'이 손에 쥔 돈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며, 생활비와 초능력 사이에서 흔들리는 생활밀착형 내돈내힘 히어로물.
 이날 이창민 감독은 "뭐라고 딱히 정의할 수 없는 드라마"라며 "월급쟁이 상웅이 손에 쥔 돈만큼 쓸 수 있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평범한 사람이 자기 일상을 지키기 위해 초능력을 사용하는 생활밀착형 히어로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히어로물과 차별점을 두고 싶었다. 단순히 히어로 간의 싸움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 자기 초능력으로 싸우는 히어로물을 만들고 싶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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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캐셔로' 제작발표회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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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호는 손에 쥔 현금만큼 힘이 강해지는 강상웅 역을 맡았다. 이준호는 "강상웅은 비범함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다. 평범한 친구고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마련을 위해 열심히 저축을 하던 공무원이다. 아버지로부터 갑작스레 초능력을 물려받게 돼서 손에 쥔 현금만큼 힘을 쓸 수 있지만, 내 돈을 쓰게 되는 웃픈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돈을 모아야만 하는 상황인데, 남을 위해서 힘을 쓸 때마다 돈이 나가니까 그 딜레마를 매일 갖고 사는 인물"이라고 짠내나는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상웅이는 자의에 의한 도움이 아닌, 타의의 의한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게 된다. 본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걸 점점 알게 된다. 시간적인 변곡점을 두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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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캐셔로' 제작발표회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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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준은 강상웅(이준호)의 오랜 연인 김민숙을 연기한다. 김혜준은 "민숙은 상웅과 9년 동안 장기연애 한 여자친구다. 초능력은 없지만 그에 못지 않는 경제관념과 현실감각을 갖고 있는 멋진 사람"이라고 인물을 소개하며 "주체적이고 줏대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그러다가도 돈을 모아야 하는데 돈을 자꾸 쓰는 상웅을 답답해 하면서도 무한한 사랑을 주는 민숙이 매력적이더라"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청년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뭘 표현하려고 했다기보다 자연스럽고 당연한 고민들이 억척스러워 보이지 않도록 지혜롭게 설득력 있게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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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캐셔로' 제작발표회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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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철은 대한초능력협회 수장 변호인으로 분한다. 그는 "술에 취하면 벽을 통과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갖고 있다. 강상웅을 만나 상웅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고 세상을 함께 구하자고 설득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연기를 하면서 "과연 작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어디 길 가다가 쓰러져 자고 있진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변호인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소소한 재미를 느끼시면 좋겠나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방은미 역의 김향기는 "대한초능력협회 핵심 멤버다. 섭취한 칼로리 만큼 초능력 염력을 쓸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별명이 '빵미'인 점은 항상 빵을 가지고 다니고 먹으면서 염력을 쓸 준비를 한다. 빵을 먹으면서 대사하고 행동하는 부분이 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항상 조금 화나 있다. 그게 왜 그럴까 생각하다가, 한창 미적인 것에 신경써야 하는데 보상 받지 못하는 일을 하기 위해 계속 먹고 다이어트도 못하고 염력 써야 하니까 내면의 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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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캐셔로' 제작발표회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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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상웅'의 케미를 묻자, 이준호는 "척하면 척이었다. 아주 예술적이었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보이지 않는 초능력을 화면에 보이게끔 했다. 움직임 하나하나가 어떤 염력을 쓰는구나 다 보일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다"며 "감독님께 이 초능력이 잘 구현되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털어놨다.
 이채민과 강한나는 남매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빌런 조나단 역의 이채민은 "범인회에 떠오르는 새로운 후계자다. 조나단이 속해있는 범인회는 겉보기에는 일반 기업처럼 보이는 조직이지만, 초능력자들을 먹잇감 삼아 사냥하고 분주히 움직이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채민은 "악역은 처음이다. 사냥이라는 키워드에 포커스를 두고 연기를 하려고 했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사냥하는 상황을 즐기려고 하고, 그 웃음이 정말 재미에서 나오는 웃음이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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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캐셔로' 제작발표회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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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빌런 조안나로 분한 강한나는 "현대사회에서 초능력보다 돈과 능력이 더 쓸모 있고 먹힌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조나단을 제치고 아버지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 돈 수단 모든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초능력자들, 특히 상웅을 잡으려고 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강한나는 "대본을 봤을 때부터 조안나라는 인물이 재밌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얘기해보니 재밌게 표현할 수 있겠더라. 남부러우 안하무인적인 느낌을 담아보고 싶었다. 돈을 많이 받았지만 사랑을 못 받았다. 후계자 자리를 조나단이 넘보고 있기 때문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경쟁심을 갖고 있다. '팀 상웅'을 재밌다고 하면서 바라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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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캐셔로' 제작발표회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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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상웅'에 이어 '범인회' 남매 호흡도 전했다. 강한나는 이채민과의 케미에 "척하면 척이었다. 조나단과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을 찍을 때 실제로 이채민 씨 눈빛을 보고 무서웠다. 저도 찐남매 현실 케미를 보여주자 하는 마음을 최선을 다했다"고 해 시선을 모았다.
 '캐셔로'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 감독은 "훌륭한 여섯 배우들과 함께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제가 3년동안 만들었다. 퀄리티 면에선 자신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채민은 "부담감 없이 보실 수 있는 시간을 삭제시킬 작품"이라고 했고, 이준호는 "앉은자리에서 8부까지 쭉 볼 수 있는 이야기의 힘을 가졌다. 즐겁고 생활감이 잔뜩 묻어있는 히어로물이라 공감하기 쉬울 것"이라며 "떠오르는 빌런의 라이징 스타 이채민 배우님께서 연기한 범인회와 상웅 팀이 어떻게 격돌하는지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오는 26일 오후 5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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