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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제7대 금투협 회장에 황성엽…“해결의 엔진 되겠다”(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8 17:48: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38년 신영맨’ 두터운 네트워크 강점 “중점 과제는 연금 개혁·장기투자 정착” “금융당국과 상시협의체 만들어 논의” “연임은 없다…퇴임 후 고문료 안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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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제7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그는 “작은 어항에서 서로 다투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큰 어항을 만들어 생태계를 이뤄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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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가 지난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신영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Edaily/20251218174507549apcw.jpg" data-org-width="670" dmcf-mid="Yuff6R1yO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Edaily/20251218174507549apcw.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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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가 지난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신영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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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선 투표서 57.36% 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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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협회장 선거 2차 투표에서 57.36% 득표로 당선됐다. 결선에 함께 오른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는 41.81%의 득표를 얻었다. 
 앞서 1차 투표에서는 황 대표가 43.40%, 이 전 대표가 38.28%, 서유석 현 금투협 회장이 18.27%를 각각 득표했다. 정관에 따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황 대표와 이 전 대표 등 2인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투표는 정회원사 399개사 가운데 임시총회에 참석한 2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회원사별로 균등하게 배분되는 의결권 30%와 협회비 납부액에 비례한 의결권 70%를 합산해 최종 득표율을 산출했다.
 1963년생인 황 대표는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한 직장에서 경력을 쌓은 ‘신영맨’이자 ‘전통 증권맨’이다. 경영기획, 자산운용, 법인사업, IB, 경영총괄 등을 거쳐 2020년 3월부터 신영증권을 이끌고 있다. 대표직 임기는 내년 6월까지이나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금투협을 이끌게 됐다.
 황 대표는 증권사 사장단 모임인 ‘여의도 사장단’ 회장을 맡는 등 두터운 네트워크와 폭넓은 업계 이해도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대형사와 중소형사 사이에서 균형감을 갖고 회원사별 ‘맞춤형 소통’에 나선다는 각오다. 
 “업권 소외 없이 균형 있게”
 황 대표는 당선 직후 협회 기자실을 찾아 “대형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형사는 혁신 참여를 확대하면서 어느 업권도 소외되지 않고 균형 있게 갈 수 있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금융 시장에 변화가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는데 한국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금투협이 좀 더 존재감을 갖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점 과제로는 △연금 자본시장 구조 개선 △장기 투자 문화 정착 △비생산적 유동성의 자본시장 유입 등을 꼽았다. 황 대표는 “퇴직연금은 미국 401K, 호주 슈퍼애뉴에이션과 같이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직접투자와 간접투자가 균형되게 이뤄지고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로 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투표 전 진행된 정견 발표를 통해서는 △금융당국과 상시 협의체 제도화 △회원사의 요구를 해결하는 ‘이지 액세스 시스템’ 개편 △규제 철학 정립 등을 공약했다.
 황 대표는 “금융당국과 상시 협의체를 제도화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대응하는 임시 통로가 아니라 핵심 주체를 깊이 논의하는 상시 구조를 만들겠다”며 “시장 정책, 연금, 세제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정부와 국회에 제안하는 실질적 창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협회는 전달자가 아니라 해결의 엔진이 돼야 한다”며 “회원사를 대표해 금융당국에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협회장직 연임 및 전관예우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황 대표는 “단임이면 충분하다”며 “3년 동안 맡은 바를 완수하겠다.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후임 협회장을 믿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퇴임 후 고문료는 일체 받지 않겠다”며 “고문의 순기능에 대해서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잘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투협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금융투자업계의 대표 단체다. 협회장에게는 성과급을 포함해 7억원 규모의 연봉 등이 주어진다. 
 프로필
 △1963년생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1987년 신영증권 입사 △2020년 3월 신영증권 대표이사(현) △2024년 3월 금융투자협회 회원이사(현) △2024년 6월 여의도사장단 회장(현)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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