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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소버린 AI 개척 … 美 빅테크 대항할 방벽 세웠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8 17:47:4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다산경영상 전문경영인 부문최수연 네이버 대표 '온서비스 AI' 전략 진두지휘 이용자 4500만명 데이터 기반 자체 AI 하이퍼클로바X 활용해 AI 브리핑 검색·쇼핑 등 선보여 韓 플랫폼 기업 첫 매출 10조 웹툰 엔터테인먼트 나스닥 상장 사우디 디지털 트윈 사업 수주 등 글로벌 시장 투자도 꾸준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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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lt; 최수연 대표 약력 &gt; △1981년 광주 출생 △2005년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언론정보학 학사 △2005~2009년 NHN 홍보·마케팅 담당 △2012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사 △2012~2019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법학 석사(LL.M) △2019~2022년 네이버 글로벌 사업지원 책임리더 △2022년~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2025년~ 유엔 글로벌콤팩트 이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ked/20251218173702944siyw.jpg" data-org-width="681" dmcf-mid="9D93THgRS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ked/20251218173702944siyw.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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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 최수연 대표 약력 &gt; △1981년 광주 출생 △2005년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언론정보학 학사 △2005~2009년 NHN 홍보·마케팅 담당 △2012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사 △2012~2019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법학 석사(LL.M) △2019~2022년 네이버 글로벌 사업지원 책임리더 △2022년~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2025년~ 유엔 글로벌콤팩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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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취임한 2022년은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전 세계 산업 메커니즘을 뒤흔들었다. 1998년 닷컴 열풍, 2008년 모바일 혁명을 뛰어넘는 충격파에 대부분의 기업이 영향을 받았다. 이 같은 기술 격변 시기에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을 이끌게 된 최 대표는 가장 먼저 AI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약 45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네이버는 검색, 쇼핑, 지도 등의 서비스에 발 빠르게 AI 기술을 적용했다. 최 대표의 ‘온서비스 AI’ 전략은 네이버 신사업의 토대를 쌓고 국내 AI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AI 중심 기술혁신 이끌어
 ‘기술을 통한 사람 중심의 혁신.’ 최 대표가 취임 직후 내세운 네이버의 핵심 가치다. 그는 새롭게 벌어지는 AI 경쟁이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실제 서비스 영역에서 가치를 얼마나 창출하는지 평가하는 구도로 옮겨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 대표가 네이버의 AI 원천 기술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연결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선택한 이유다. 최후의 승자는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데이터와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될 것이란 최 대표의 확신이 작용했다.
 최 대표는 취임 다음해인 2023년 8월 네이버의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이면서 AI 기술 완성도부터 높였다. 이 기술을 검색, 광고, 커머스 등 네이버 서비스에 밀착 적용했다. 그동안 네이버가 쌓아온 이용자만 4500만 명이다. 최 대표의 온서비스 AI 전략이 서비스에 실현되면서 네이버 이용자는 관심사 탐색부터 오프라인 경험까지 일상에서 쉽게 AI를 체감할 수 있게 됐다. 초개인화된 AI 쇼핑 경험을 위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검색 결과 요약과 다양한 콘텐츠 연결을 네이버 검색에 내재화한 ‘AI 브리핑’ 등이 대표적이다.
 최 대표는 AI 중심으로 서비스를 바꾸려면 회사 내부 의사결정 구조도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 내부 조직을 12개 전문조직으로 개편했다. 각 비즈니스 전문성을 세분화하고,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기 위한 결단이었다. 그는 “각 영역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사이트가 터져나올 수 있도록 위계를 최소화하고 조직을 평평하게 펼쳤다”고 했다.
 이 같은 혁신 노력 아래 네이버는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했다. 서비스 전반의 AI 고도화에 집중한 성과가 나타나면서 검색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견조하게 성장했다. 지난 3분기엔 분기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 글로벌로 외연 확대 성공
 최 대표가 집중해온 네이버의 또 다른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지난해 6월 1억7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게 대표적이다. 2023년 1월엔 북미 소비자 간 거래(C2C) 기업 포시마크를 인수해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AI 시대엔 데이터의 다양성이 곧 경쟁력이 된다. 최 대표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꾸준히 투자를 확대한 이유다.
 지난 8월 스페인 최대 C2C 업체 왈라팝을 인수한 것도 네이버의 검색, 광고, 결제, AI 등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왈라팝에 적용해 유럽 사업을 펼쳐나가겠다는 전략이 뒤에 있었다. 지난달엔 일본 콘텐츠 플랫폼 노트에 20억엔을 투자하고 사업 제휴를 맺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신설 투자법인 네이버벤처스를 설립했다. 글로벌 테크 트렌드를 놓치지 않겠다는 최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새로운 기술, 인재, 파트너와 시너지를 찾아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중동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2023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과는 아랍어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최 대표는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한국 제조업이 보유한 생산 역량에 네이버가 갖춘 독보적인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도 품고 있다.
  10년 만에 재입사…M&amp;A 전문 변호사서 '최연소 사령탑'으로  최수연 대표는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지닌 회사에 인생을 걸어보고 싶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022년 취임 직후 사내 간담회에서 공개한 네이버 재입사 이유다. 1981년생인 최 대표는 41세에 네이버의 최연소 사령탑으로 선임돼 4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광주에서 태어난 최 대표는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공채로 입사했다. 4년간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하면서 플랫폼 기업의 초기 성장 과정을 함께했다. 이후 NHN을 퇴사한 최 대표는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법무법인 율촌에서 기업 인수합병(M&amp;A)과 자본시장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2019년 네이버에 재입사해 변호사 시절 M&amp;A 자문을 맡은 경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를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감각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2022년 대표로 취임했다. 네이버 주요 서비스에 인공지능(AI) 적용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9월엔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안전한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제 논의에 선도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UNGC 측은 최 대표가 AI 기술 개발 과정에서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원칙을 확립하기 위한 글로벌 논의를 주도해왔다고 판단했다. 산다 오잠보 UNGC 사무총장은 “디지털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 원칙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리더”라고 최 대표를 평가했다.
 최 대표는 한국 정보기술(IT)산업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AI 발전 방향 수립과 디지털 생태계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지난해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소버린 AI의 중요성과 AI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고은이/안정훈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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