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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과기정통부, 'AI 고속도로' 깐다…6G·AI네트워크 선도 국가로 도약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8 08: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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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뒷받침하는 초지능·초성능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내놨다. 유무선망·해저케이블·위성통신을 아우르는 'AI 고속도로'를 구현해 AI 산업 확산을 촉진하고, 6G·AI네트워크 생태계 선도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이퍼(Hyper) AI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했다.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6G·AI 네트워크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종합 전략이다.
 과기정통부는 “AI에이전트와 피지컬AI 발전에 따른 트래픽 폭증과 초저지연 통신 수요에 대응해 국가 네트워크 전 영역의 지능과 성능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동통신 분야는 2030년 6G 상용화와 지능형 기지국(AI-RAN) 전국 구축을 꾀한다. 내년부터 5G를 단독모드(SA)로 전면 전환해 통신망 진화와 혁신 서비스를 가속한다. 또 내년 프리 6G 시연과 2028년 LA올림픽과 연계한 6G 시범서비스를 거쳐 2030년 6G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동통신과 컴퓨팅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인프라인 AI-RAN도 내년부터 기술개발·선제적 실증에 착수해 2030년까지 전국 산업·서비스 거점에 500개 이상 구축한다.
 유선망은 대용량·지능화를 꾀한다. 전국 주요 거점과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백본망 용량을 2030년까지 4배 이상 확대하고, 운영 자동화·지능화를 통해 초저지연 통신을 구현한다. 가입자망은 광케이블 보급률을 2030년 98%까지 끌어올려 전국 어디서나 고품질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국제망 경쟁력도 강화한다. 해저케이블 용량을 현재 110Tbps에서 2030년 220Tbps 이상으로 2배 확대하고, 육양국을 서·남해 등으로 다변화해 안정성을 높인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올해부터 시작한 예비타당성 사업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민·관·군 협력을 바탕으로 독자 위성통신망 확보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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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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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측면에서는 2030년까지 글로벌 6G·AI 네트워크 시장 점유율 20% 달성과 매출 5000억원 이상 기업 5곳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6G 관련 세계 표준특허를 30% 선점하고, 이를 AI 네트워크 기술개발과 병행해 네트워크 전 영역에 완전자율·지능화 기술력을 확보한다.
 기술 개발이 산업 생태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조·의료·교육·재난안전·미디어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실증과 초기 수요 창출을 병행한다. 또한 6G 기지국·AI-RAN 기술개발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6G 주파수 전략 수립, 저전력·친환경 기지국 인증제 도입 등 제도적 지원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하이퍼 AI 네트워크 전략' 이행을 위해 내년 네트워크 기술 개발과 실증·사업화에 29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과기정통부 장관은 “AI시대, 대한민국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도화해 국민 모두가 고품질 AI 서비스를 최상의 환경에서 누릴 수 있는 '모두의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가겠다”면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 확대와 산·학·연·관 역량을 하나로 모아, 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네트워크 산업 재도약을 이끌고 '제2의 CDMA 신화'를 다시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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