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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트럼프, H200 中 수출 허용… 중국 굴기 늦출까 '역사적 오판'될까

온카뱅크관리자

2025-12-09 19:07:4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美 반도체 숨통 트였지만 '자살골' 우려도<br>中 '기술 자립' 견제냐 'AI 굴기' 가속화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wa4uJQ9d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6aa7e987b36c1764b1c399f07db95c12df06aad82abdaa702baa849788f25a0" dmcf-pid="9rN87ix2d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4월 3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옆에서 미국 투자를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8일 미국의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가 중국에 첨단 인공지능 칩을 수출할 수 있도록 시진핑 주석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9/hankooki/20251209190231814zozf.jpg" data-org-width="640" dmcf-mid="b7vjROEoi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9/hankooki/20251209190231814zoz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4월 3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옆에서 미국 투자를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8일 미국의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가 중국에 첨단 인공지능 칩을 수출할 수 있도록 시진핑 주석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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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49a7bbebc8d4e20d189405a4c2cd1189fdeab898da59fb1ad2b7304620a82a00" dmcf-pid="2mj6znMVe5" dmcf-ptype="general">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대(對)중국 수출을 허용하면서 미국의 대중 '기술 봉쇄' 정책이 일단 후퇴했다. 미국의 고강도 제재가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기술 자립'을 부추겼다는 현실론을 반영해, 중국을 다시 미국 기술 생태계에 가둬두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딥시크 쇼크'를 일으킨 중국 AI 기업들이 고성능 칩을 확보하면 AI 기술 전쟁에서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중 AI 패권 경쟁의 셈법이 한층 더 복잡해졌다.</p>
          <p contents-hash="aebab221e3becb8e5ec4808fc4b943da066f7301343bcd0b22e5f625be50a30b" dmcf-pid="VsAPqLRfeZ" dmcf-ptype="general">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미국이 엔비디아의 H200 제품을 중국 및 다른 국가의 승인된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강력한 국가 안보를 보장한다는 조건하에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37578c3c0e8fa39955603f4137e90aa841a4788ecefa2672af106108dd8b212c" dmcf-pid="fOcQBoe4JX" dmcf-ptype="general">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시 주석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H200의 수입을 허용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최종 결정에서는 신중을 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 정부는 H200은 물론 이미 수출이 허용된 H20에 대해서도 보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자국 기업들에 해당 칩을 사용하지 말고 자국산 칩을 쓰도록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9a861f62cd77e9352ab430b258c1b28fd8beefc8f246ad8a97d146429c7dd6fb" dmcf-pid="4Ikxbgd8RH"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d0847d08d622a77bd6dcb0e212d87e1a245725fae95df413c05b1f4a2d2319b7" dmcf-pid="8CEMKaJ6eG" dmcf-ptype="h3">美 전략 수정, "차단보다 의존도 심화가 낫다" </h3>
          <p contents-hash="a542e3481497f4165e4310f86abf0a68963b27b3aef94972a4f57c8d700995d5" dmcf-pid="6hDR9NiPnY" dmcf-ptype="general">미국 정부가 안보 우려에도 불구하고 빗장을 푼 것은 '중국 반도체 굴기에 제동 걸기'라는 명분을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에서 "중국에 반도체를 판매해 미국 기술에 계속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길"이라는 지론을 펼쳤다.</p>
          <p contents-hash="bc8e389d0fb1a48855e03b9c712e9abbf72e99abc8c655ae8f90e6816870138a" dmcf-pid="Plwe2jnQiW" dmcf-ptype="general">실제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중국에 대한 최첨단 AI 칩을 중국 수출 통제 규제를 도입한 뒤 트럼프 행정부도 블랙웰 등의 수출을 제한했으나, 이는 역설적으로 중국 반도체 기술 자립을 가속화했다.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화웨이나 캠브리콘 등 자국 기업 칩을 사용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a228e44e0b9521b82bbd93565b7e8ba9feea032bc30c96f43cc4fcc31241b467" dmcf-pid="Q0HwLvOciy" dmcf-ptype="general">동시에 엔비디아와 AMD 등 미국 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엔비디아 등은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허가를 얻기 위해 중국에서 판매한 칩 수익의 일부를 미국 정부에 제공하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매출의) 25%는 미국에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33e236fecbff3e95cfbfb6fe41eb4634d7cd3a4b7b67f8e1636e335c2517345" dmcf-pid="xpXroTIkMT" dmcf-ptype="general">하지만 중국산보다 성능이 월등하고 소프트웨어 호환성이 뛰어난 H200의 수입이 재개될 경우 중국 빅테크들은 다시 엔비디아 생태계로 복귀할 공산이 크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성장하던 화웨이 등 중국 토종 GPU 업체들에는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 칩에 대한 의존도를 다시 높임으로써 중국의 독자적인 기술 자립 속도를 늦추겠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계산인 셈이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b8a1f952ba4541f665dd237193448f42e70b205bf5e93ce3b9bbe4cec0a7ff54" dmcf-pid="yjJbtQV7dv"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f7d90ce1bfc0a049b7c504018e02d97e71496aa5cd678aa429441aef3d1a0062" dmcf-pid="WAiKFxfzJS" dmcf-ptype="h3">"엄청난 자살골" 비판도... 딥시크 쇼크 재현되나 </h3>
          <p contents-hash="bd3ae6d4089576a51f129e43140a29d9b24a260efefd0867f1329e893ddd564c" dmcf-pid="Ycn93M4qel" dmcf-ptype="general">미국 내에선 그러나 이번 결정을 향후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란 비판도 만만치 않다. "최첨단 칩(블랙웰)은 막고 한 세대 지난 칩(H200)은 판다"는 절충안이지만, H200 역시 여전히 강력한 AI 모델 훈련이 가능한 고성능 칩이기 때문이다. 진보연구소의 알렉스 스탭은 H200이 기존 허용 칩(H20)보다 6배 더 강력하다며 AFP통신에 이번 결정을 "엄청난 자살골"이라고 혹평했다.</p>
          <p contents-hash="1584635685e577d8c0c602addb7f88b9f1f1461bdde28d46dc114dadb089504d" dmcf-pid="GkL20R8BMh" dmcf-ptype="general">올 초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가 효율적인 설계로 전 세계에 충격을 주는 등 중국은 이미 상당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입증했는데, 여기에 H200이라는 날개까지 달아줄 경우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기술 기업들이 미국 빅테크를 예상보다 빠르게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p>
          <p contents-hash="16d07cbf79a9ac1767746ffaec02241fd26b933ff18a91e9d46cd16d1fbf56df" dmcf-pid="HEoVpe6bRC" dmcf-ptype="general">마침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국 법무부가 중국으로 엔비디아 H100·H200 칩을 밀반출하려 한 혐의로 중국 국적 남성 두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만큼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에 목말라 있다는 방증이다.</p>
          <p contents-hash="619d1360ce950541d7b862e2593b783c4f5fb4683bf1d38796962f4747b991e1" dmcf-pid="XDgfUdPKJI" dmcf-ptype="general">실리콘밸리= 박지연 특파원 jyp@hankookilbo.com<br>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ficciones@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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