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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야, 그냥 5만 달러 줄게!"…'냉혹한 백사장'도 울컥! '피투성이 레전드'의 마지막 부탁 "정말 엄청난 투지 보여줬어"

온카뱅크관리자

2025-12-08 00:10:00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08/0002238213_001_20251208001012753.jpg" alt="" /></div>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평소 냉혹하기로 유명한&#160;UFC의 대표&#160;데이나 화이트지만, 은퇴를 앞둔 레전드 앞에서는 누구보다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UFC 밴텀급·플라이급을 제패했던 헨리 세후도(미국)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3에서 페이튼 탤벗(미국)과 맞붙어 3라운드에 걸친 치열한 난타전 끝에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경기는 세후도에게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바로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옥타곤과 작별하기 때문이다.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08/0002238213_002_20251208001012826.jpg" alt="" /></div> 세후도는 통산 16승 6패의 커리어를 남기며 옥타곤을 떠난다. 그는 2018년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거의 6년에 달하는 무패 행진을 끝내며 첫 UFC 챔피언에 올랐고, 이어 TJ 딜라쇼를 단 32초 만에 제압하며 플라이급 타이틀을 지켰다. 2019년 UFC 238에서는 말론 모라에스를 KO로 꺾고 밴텀급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두 체급 챔피언으로 올라섰다. 두 개의 UFC 타이틀을 동시에 지녔던 선수는 코너 맥그리거, 아만다 누네스, 다니엘 코미어, 그리고 세후도 단 네 명뿐. 그만큼 그의 업적은 UFC 역사에 길이 남는다.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08/0002238213_003_20251208001012860.jpg" alt="" /></div>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그는 전 챔피언다운 투지를 잃지 않았다. 10살이나 어린 신예 탤벗과 끝까지 맞불을 놓았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얼굴이 알아보기 힘들 만큼 피투성이가 되었지만, 그 모습은 오히려 세후도가 이 스포츠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팬들 역시 기립 박수로 그의 마지막 열정을 기렸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레전드의 은퇴를 그냥 지나칠 생각이 없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화이트가 UFC 323을 끝으로 은퇴하는 세후도에게 즉석에서 5만 달러(약 7700만 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지막 공이 울리자 세후도는 무릎을 꿇은 채 옥타곤 안에 있었고, 바로 케이지 밖에는 화이트가 다가와 있었다. 세후도는 "이제 때가 됐어요. 방금 경기가 그걸 보여줬죠"라고 말했고, 화이트는 "넌 정말 엄청난 투지를 보여줬다"고 화답했다.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08/0002238213_004_20251208001012899.jpg" alt="" /></div> 이어 세후도가 장난스럽게 "오늘 제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인가요?"라고 묻자, 화이트는 평소와 달리 즉석에서 "XX, 그냥 5만 달러 줄게"(F* it, I'll give you $50,000 anyway)라며 화끈하게 답했다.&#160; 화이트는 원래 대회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보너스를 발표하지만, 레전드의 마지막 여정을 기념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즉석에서 보너스를 건넸다. 평소에는 UFC라는 거대 단체를 이끄는 수장답게 냉혹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레전드의 은퇴 앞에서는 그 역시 한 명의 MMA 팬처럼 마음이 무너진 듯했다. 사진=&#160;Smesh Talk,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키다&#160;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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