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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셔틀콕 여제' 안세영, 왕즈이 또 완파...중국 언론, "져놓고 웃는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10-29 12:34: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0/29/0005420833_001_20251029123419001.jpg" alt="" />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OSEN=정승우 기자] 세계 1위 안세영(23&middot;삼성생명)이 또 한 번 왕즈이(중국&middot;세계 2위)를 압도했다. 경기력의 격차는 숫자 그대로였다. 왕즈이는 7연패를 당하며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고, 중국 현지에서는 냉소와 비판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렌 인근 세송 세비녜 글라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2-0(21-13, 21-7)으로 완파했다.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1게임 초반 잠시 리드를 내줬지만 이내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수비에서 완벽히 균형을 잡은 안세영은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며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2게임은 시작부터 승부가 기울었다. 안세영은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 시간은 불과 42분이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주 덴마크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시즌 9번째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9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말레이시아&middot;인도&middot;전영&middot;인도네시아&middot;일본&middot;중국&middot;덴마크&middot;프랑스까지, 올해 안세영이 들어 올린 트로피는 무려 아홉 개다. 상금 기록도 새 역사를 썼다. 프랑스오픈 우승 상금 6만 6,500달러(약 9,200만 원)를 추가하며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lsquo;단일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자&rsquo;다. 커리어 누적 상금은 30억 원을 넘어섰다. 경기 후 안세영은 &ldquo;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믿음이 최고의 무기였다&rdquo;고 소감을 전했다. BWF는 &ldquo;안세영은 월드투어 시대 최초로 프랑스오픈 3회 우승을 달성한 여자 단식 선수&rdquo;라며 &ldquo;23세의 나이에 이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rdquo;고 평가했다. 반면 왕즈이는 또다시 안세영의 벽에 막혔다. 덴마크오픈 결승에서도 0-2로 완패한 데 이어, 불과 일주일 만에 또 같은 결과를 받아들었다. 두 대회 연속 &lsquo;셧아웃&rsquo; 패배였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0/29/0005420833_002_20251029123419089.jpeg" alt="" /> [사진]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경기 후 왕즈이는 &ldquo;너무 지치고 피곤하다. 결승전은 언제나 큰 도전이다. 잘 회복하겠다&rdquo;고 말했다. 시상대에서도 미소를 지었고, 안세영과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중국 팬들은 이런 태도에 불만을 쏟아냈다. 중국 매체 &lsquo;넷이즈&rsquo;는 &ldquo;왕즈이는 단 일주일 만에 두 번의 결승에서 완전히 무너졌다&rdquo;며 &ldquo;덴마크에선 5-21, 이번엔 7-21로 졌다. 그가 시상대에서 웃는 모습은 팬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rdquo;고 지적했다. 일부 팬들은 &ldquo;정신력이 약하다&rdquo;, &ldquo;체력 훈련이 부족하다&rdquo;, &ldquo;패배를 당연하게 여긴다&rdquo;며 비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왕즈이를 향한 과도한 비판을 경계했다. &lsquo;시나스포츠&rsquo;는 &ldquo;왕즈이의 미소는 체념이 아니라 존중의 표현이었다. 안세영은 경기 후 왕즈이의 컨디션을 걱정했고, 저녁 식사까지 제안했다&rdquo;며 &ldquo;왕즈이는 단순한 패배자가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를 축하할 줄 아는 선수&rdquo;라고 전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ldquo;세 번째 프랑스오픈 타이틀을 얻었다. 함께 경기해준 왕즈이에게 감사한다. 다음엔 제가 저녁 쏘겠다&rdquo;는 메시지를 남기며, 승자다운 여유로 마무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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