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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차기 대선 급행열차 ‘서울시장’…지방선거 최대 승부처

온카뱅크관리자

2025-10-12 09:37:5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성한용 선임기자의 정치 막전막후 609 1995년 정원식-조순-박찬종 3파전 최고 투표율 현직 프리미엄 오세훈 시장…당내 중진들 도전 여권은 도전자 넘쳐나…김민석·강훈식 차출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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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2/hani/20251012092615078mjpk.jpg" data-org-width="847" dmcf-mid="ZIbmnn2XE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2/hani/20251012092615078mjpk.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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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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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임기 중의 전국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대통령 임기 중에 두 차례 전국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첫 번째 선거인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서울시장입니다. 워낙 상징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는 쪽이 지방선거 전체에 승리했다고 해석해도 별 무리가 없습니다.
 서울시장은 대선주자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선출직 서울시장 중에서 대통령이 된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 한 사람뿐입니다. 그러나 서울시장으로 나서는 사람들은 누구나 확실한 다음 목표가 있습니다. 바로 대통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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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선거에서 당선되는 서울시장 임기는 2030년까지입니다. 개헌이 안 되면 다음 대통령 선거도 2030년입니다. 다음 서울시장 당선자는 차기 대선주자로 가는 급행열차에 올라타는 셈입니다.
 1995년 제1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이후 보궐선거를 포함해 지금까지 열 차례 서울시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민주당 계열이 다섯 차례 승리했고, 국민의힘 계열이 다섯 차례 승리했습니다. 후보별로는 오세훈 시장이 네 차례, 박원순 시장이 세 차례 당선됐습니다. 주요 후보와 득표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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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 민주자유당 정원식 20.67%, 민주당 조순 42.35%, 무소속 박찬종 33.51%
 
 1998 한나라당 최병렬 43.99%, 새정치국민회의 고건 53.46%
 
 2002 한나라당 이명박 52.28%, 새천년민주당 김민석 43.02%
 
 2006 열린우리당 강금실 27.31%, 한나라당 오세훈 61.05%
 
 2010 한나라당 오세훈 47.43%, 민주당 한명숙 46.83%, 진보신당 노회찬 3.26%
 
 2011(보) 한나라당 나경원 46.21%, 무소속 박원순 53.40%
 
 2014 새누리당 정몽준 43.02%,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56.12%
 
 2018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52.79%, 자유한국당 김문수 23.34%, 바른미래당 안철수 19.55%
 
 2021(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39.18%, 국민의힘 오세훈 57.50%
 
 2022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39.23%, 국민의힘 오세훈 59.05%
 </blockquote>
 나이가 좀 있는 독자분들은 1995년 서울시장 선거의 열기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대만 인기 드라마 포청천을 닮은 민주당 조순 후보는 전국적인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지방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조순 후보를 찍으러 왔는데 왜 투표지에 조순 후보가 없냐”고 항의하는 일이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서울시장 투표율 66.2%는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최고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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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본 투표가 시작된 2022년 6월 1일 서울 서초구 방배1동 제1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비닐장갑을 낀 채 2차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총 7개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 이날 투표는 유권자가 1차와 2차에 나눠 투표한 뒤 투표용지를 투표함 두 곳에 각각 넣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2/hani/20251012092617522cido.jpg" data-org-width="970" dmcf-mid="bWn0vvA8s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2/hani/20251012092617522cid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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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본 투표가 시작된 2022년 6월 1일 서울 서초구 방배1동 제1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비닐장갑을 낀 채 2차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총 7개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 이날 투표는 유권자가 1차와 2차에 나눠 투표한 뒤 투표용지를 투표함 두 곳에 각각 넣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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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서울시장 선거 구도는 여당과 야당의 양강 대결이 될 것입니다. 갈수록 심화하는 정치 양극화 때문입니다. 어느 쪽이 이길까요? 알 수 없습니다.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대통령 선거 1년 뒤에 치르는 지방선거는 물론 여당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서울은 민주당에 그리 호의적인 지역이 아닙니다.
 2022년 대선에서 전국 득표율은 윤석열 48.56%, 이재명 47.83%로 겨우 0.73%포인트 차였습니다. 그런데 서울은 윤석열 50.56%, 이재명 45.73%로 윤석열 후보가 무려 5%포인트 가까이 이겼습니다. 전국 득표수 격차가 25만표 정도였는데, 서울에서 30만표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서 지는 바람에 대선에서 진 것입니다.
 2025년 대선 결과를 볼까요? 전국 득표율 격차는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로 8.27%포인트였습니다. 그런데 서울 득표율은 이재명 47.13%, 김문수 41.55%로 5.58%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은 전국은 8.34%였지만 서울은 9.94%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치른 궐위 대선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서울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만만하지 않은 지역”임을 의미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민심은 엇갈립니다. 9월 26일 발표한 한국갤럽 정례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직무 평가는 긍정 55%, 부정 34%였습니다. (이하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누리집 참고) 서울은 긍정 54%, 부정 36%였습니다. 인천·경기는 긍정 58%, 부정 31%였습니다. 인천·경기에 비해 서울 유권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상대적으로 좀 인색하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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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평가는 긍정 57%, 부정 34%였습니다. 서울은 긍정 56%, 부정 36%였습니다. 인천·경기는 긍정 62%, 부정 31%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좀 다릅니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38%, 국민의힘 24%였는데, 서울은 민주당 35%, 국민의힘 21%였습니다. 전국지표조사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22%였는데, 서울은 민주당 40%, 국민의힘 21%였습니다. 양당 모두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지도가 좀 낮습니다.
 에스비에스가 입소스에 의뢰해 10월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는 내년 지방선거 관련 질문이 있었습니다.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50%,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1%였습니다. 서울은 여당 지지 55%, 야당 지지 38%였습니다.
 여론조사가 이렇게 엇갈리는 이유는 지방선거가 8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에 선거 민심이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선거는 구도가 중요하지만, 후보도 중요합니다. 특히 정치 지형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후보 비중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벌써 여론조사 수치를 가지고 선거 결과를 섣불리 전망하기보다는 거론되는 후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조금이라도 더 알려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으로 야권의 가장 유력한 후보입니다. 당선되면 5선 서울시장이 됩니다. 1961년생입니다.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습니다.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국민의힘 다른 후보들은 가나다순으로 소개하겠습니다. 권영세 의원은 5선 중진입니다. 중국대사, 통일부 장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습니다. 1959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5선 중진입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냈습니다. 1963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습니다.
 조은희 의원은 재선 의원입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서초구청장을 지냈습니다. 1961년생으로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습니다. 12·3 비상계엄 해제에 앞장섰습니다. 1973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습니다.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의원도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됩니다. 1985년생으로 하버드대를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후보가 훨씬 많습니다. 박용진 전 의원은 20·21대 의원이었습니다. 1971년생입니다. 성균관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총학생회장을 지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3선입니다. 1973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습니다. 박홍근 의원은 4선입니다. 1969년생입니다. 경희대 국문과 출신으로 총학생회장을 지냈습니다.
 서영교 의원은 4선입니다. 1964년생입니다. 이화여대 정외과 출신으로 총학생회장을 지냈습니다. 전현희 의원은 3선입니다.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냈습니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 치의학과 출신 변호사입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3선입니다. 구청장으로서 일솜씨가 뛰어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됩니다. 1968년생입니다.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을 지냈습니다. 홍익표 전 의원은 민주당 3선 의원, 원내대표를 지냈습니다. 1967년생입니다. 한양대 정외과 출신입니다.
 여권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비서실장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됩니다. 두 사람의 출마 여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뜻에 달렸다고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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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민석 국무총리가 9월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2/hani/20251012092620001navh.jpg" data-org-width="970" dmcf-mid="9rurii9HI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2/hani/20251012092620001nav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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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국무총리가 9월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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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총리는 15·16·21·22대 의원입니다. 2002년 서울시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입니다. 총학생회장을 지냈습니다.
 강훈식 실장은 3선 의원이었는데 비서실장이 되면서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1973년생으로 건국대 경영정보학과 출신입니다. 총학생회장을 지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도 후보군에 있습니다. 1965년생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입니다. 청와대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선거에 출마하려면 공직자는 90일 전에 공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국회의원은 단체장에 출마하려면 30일 전까지만 의원직을 사퇴하면 됩니다. 따라서 현역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내 경선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후보로 확정된 뒤에 의원직을 그만두면 됩니다. 각 정당 경선에 현역 의원들이 많이 도전하는 이유입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앞으로 8개월 동안 서울시장을 비롯해 광역단체장 선거를 전망하는 기사가 쏟아질 것입니다. 수많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너무 확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든 선거는 이변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거 자체가 가진 역동성 때문입니다. 선거에서 드러나는 민심은 언제나 막판 쏠림 현상이 있습니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의 최종 승자는 누구일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치부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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