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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추석에도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 무안 공항 유가족의 멈춘 시간(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10-06 20:07:5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떠난 가족들의 텅 빈 자리를 어루만지며…'눈물의 차례상'<br>300일 가까이 지났어도 무안국제공항엔 여전히 유가족 텐트<br>명절에도 떠나지 못한 이유…"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 때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aRAmnZww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185ca0112998500a44cba2283552caca2cd1f2daf2926fa3eb8036833e276ac" dmcf-pid="6NecsL5rI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6일 오후 2시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석 합동 차례가 진행되고 있다. 독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6/nocut/20251006200302210ztzg.jpg" data-org-width="710" dmcf-mid="VIIvXsKGI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6/nocut/20251006200302210ztz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6일 오후 2시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석 합동 차례가 진행되고 있다. 독자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0e8f641d4acf5024f1716ca124ee3d4b3d48de88b2ed7e711e95d99d31aeb28" dmcf-pid="PjdkOo1msi" dmcf-ptype="general"><br>온 가족이 한 식탁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추석 명절에도 여객기 참사 유가족은 여전히 무안공항을 지키고 있다.</p>
          <p contents-hash="3b6e881ddbd1afb6a7e2bbf079b226ef10621ee215099f2ebc3fe25c3b5f6329" dmcf-pid="QAJEIgtssJ" dmcf-ptype="general">추석 당일인 6일 오후 2시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p>
          <p contents-hash="ca92a500e9e2ecab8063970ccfcc3450c1aeee54c01bf81116f382f13bbd2728" dmcf-pid="xciDCaFOwd" dmcf-ptype="general">유가족은 황망한 사고로 세상을 떠난 가족들을 떠올리며 합동 차례를 열었다.</p>
          <p contents-hash="19b9b74784da7fbeaa94cbf34ad5e471028344031454aee1b170a88b87391cbb" dmcf-pid="yuZqf3g2Ee" dmcf-ptype="general">유가족은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영정과 위패 앞에 차례상을 올렸다. 차례상에는 각종 전과 나물, 과일, 수육과 생선 등이 올랐다.</p>
          <p contents-hash="8c6e399fc885e676252525ec1292f82a278cbc4f34ffe29ea72a49ab1d91ce64" dmcf-pid="W75B40aVDR" dmcf-ptype="general">차례를 지내기 전 김유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준비해 온 추모사를 읽어내리자 유가족 사이에선 일제히 눈물이 터졌다.</p>
          <p contents-hash="34c5c14d8cac54c102a509030a111063155737c9e4ac760d26685d29d244e516" dmcf-pid="Y6BxnVOJEM" dmcf-ptype="general">김 대표는 추모사에서 "따뜻한 식탁 대신 차가운 활주로와 바람 속에서 가족을 그리워해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쓰리고 아프다"라며 "우리는 이 명절을 슬픔 속에 보내게 만든 모든 원인과 책임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c3cb79a4240854abc29526106aa34c6196e51eb9fceeb9cb2cd58210c589917" dmcf-pid="GPbMLfIiEx" dmcf-ptype="general">이어 "이 참사의 진실을 철저히 밝혀내고 싸워나갈 것을 이 자리에서 굳게 다짐한다"면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영혼이 평안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했다.</p>
          <h3 contents-hash="a0e3318b750f9145f9481b71f625b7eabbc0bb27f88fcba15ef639d4e7f2018e" dmcf-pid="HQKRo4CnEQ" dmcf-ptype="h3">'사랑하는 가족 떠올리며'…차례 준비도 무안공항서</h3>
          <div contents-hash="97ab58b703ecae426b932ca33af7ffa174d4aef176599a5c592fe58a82b3bb50" dmcf-pid="Xx9eg8hLwP" dmcf-ptype="general">
           무안공항에 상주하며 식사 준비를 도맡아 온 유가족 이경임(64)씨의 손은 이번 추석 차례를 앞두고 더 분주히 움직였다.
          </div>
          <p contents-hash="21ec93e785b3ca7f05bb5fe21d096f5bce89ae3ca73af0e33d3f861f2a34f517" dmcf-pid="ZM2da6low6" dmcf-ptype="general">참사로 아들을 떠나보낸 이 씨는 이면지에 또박또박 적어 내려간 준비물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더니 "최대한 좋은 것을 올려야 한다"며 "햅쌀에 신선한 나물과 전, 달콤한 사과대추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33ae88f989c3a57ec9e348734bb6cadae95c160828bebe84b85db713bc92ea2" dmcf-pid="5RVJNPSgs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경임씨는 추석 차례상에 올라갈 음식을 종이에 적어뒀다. 한아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6/nocut/20251006200303474rbht.jpg" data-org-width="710" dmcf-mid="fOWZpTP3r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6/nocut/20251006200303474rbh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경임씨는 추석 차례상에 올라갈 음식을 종이에 적어뒀다. 한아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d07c69c2514f4331d1ed9de6e404a616e54fe0d19d5df3c35ac2d261685b63d" dmcf-pid="1efijQvaw4" dmcf-ptype="general"><br>유가족이 가지고 있는 조리 기구는 휴대용 전기 레인지뿐이다. 이번 추석은 공항 직원들의 배려로 사내 식당 주방에서 차례 음식을 준비할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596024b7dc0d3cf6c0ede0835f54a308b78e027da50656ef7615ed1336d5cc18" dmcf-pid="td4nAxTNrf" dmcf-ptype="general">추석 차례 준비 소식을 전해 들은 무안공항 청소 노동자 박애심(63)씨는 양파와 햅쌀 등을 가져와 유가족들에게 전했다. 박 씨는 평소에도 유가족들에게 깍두기와 청포묵, 부추김치 등 손수 만든 반찬을 수시로 전해주곤 했다.</p>
          <p contents-hash="b4a5287381d4e584fa08562cb17bd95513887dd45a259edd7a2ce8d144bf6089" dmcf-pid="FQKRo4CnrV" dmcf-ptype="general">박 씨는 "밥도 잘 못 챙기고 찬 바닥에 누워있는 유가족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면서 "함께하는 마음으로 힘내라는 의미에서 시골에서 농사지은 음식을 전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163fc114dd547fd9d5e20f3b9f5420133c54070a05ac468e3d9936b2e276eef" dmcf-pid="3x9eg8hLE2" dmcf-ptype="general">받은 식재료 값을 꼭 치르겠다는 유가족들과 돈을 안 받겠다는 박 씨 사이에 한동안 기분 좋은 실랑이가 이어졌다.</p>
          <p contents-hash="31ce170663359f358b393877190514a34d17100874c7b533d5fc7ff7485ae311" dmcf-pid="0M2da6loE9" dmcf-ptype="general">한편 주방에 모여 고구마줄기 껍질을 까고 꼬치전을 끼우던 유가족 중 한 명은 "내가 왜 차례 음식 준비를 여기서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끝내 목이 메었다.</p>
          <h3 contents-hash="2bbf2fe1ff4f5f800f09d277c3e3c9efaadb4c711272addcd49ced5113835fb7" dmcf-pid="pRVJNPSgIK" dmcf-ptype="h3">'추석에도 못 떠납니다'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유가족</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bcd4121ceda0b72ef458d3edf229f2a86c64dc1bd002d0273b861781cd71645" dmcf-pid="UefijQvar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내 설치된 20여 개의 대피소 텐트에 유가족이 머물고 있다. 한아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6/nocut/20251006200304725fbfg.jpg" data-org-width="710" dmcf-mid="4fXzVFo9s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6/nocut/20251006200304725fbf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내 설치된 20여 개의 대피소 텐트에 유가족이 머물고 있다. 한아름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4eceb4cac688e10c9bece02d54feeaa25764d45e01ab1aa70bff121720390f9" dmcf-pid="ud4nAxTNsB" dmcf-ptype="general">
           <br>무안국제공항에 들어서 불 꺼진 전광판과 맞이방의 차디찬 의자를 지나 한편에 여전히 유가족의 보금자리가 남아있다.
          </div>
          <p contents-hash="678cf9a0f10f54e22cb8b742c6c03bb03adfbfb444d43b5234528cafada84759" dmcf-pid="7J8LcMyjsq" dmcf-ptype="general">참사 이후 300일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무안공항 한편에는 천막 스무 동이 나란히 서 있다.</p>
          <p contents-hash="440c00442de8cc076b1f1056bad0a36f4f3978a4eb93d2cf6571af266b9e7cae" dmcf-pid="zi6okRWAEz" dmcf-ptype="general">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뒤로 유가족에게 명절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졌다.</p>
          <p contents-hash="a765536eec0a328690966eb24a49d3e802d7d78f9cb31d2f5d9cfa8cbb90cd36" dmcf-pid="qnPgEeYcI7" dmcf-ptype="general">친언니를 떠나보낸 조미영(52)씨는 평소 한 달에 한 번은 꼭 찾던 부모님 묘역에도 이번 명절엔 가지 않았다.</p>
          <p contents-hash="718cfe8b437a2a2f703d245d3af93b7119966b6e61a7b2d8f9a43c6ae53cb400" dmcf-pid="Bf76dKrREu" dmcf-ptype="general">조 씨는 "언니랑 같이 열심히 부모님 묘를 찾았는데, 착한 언니를 부모님이 데려가 버린 것 같아 괜히 부모가 원망스러울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p>
          <p contents-hash="8dbb7456821a4511f635318b4969fc49648a4de7f02a7e8ab8fd90e1c5e49f50" dmcf-pid="b4zPJ9meDU" dmcf-ptype="general">아내와 딸 부부, 토끼 같던 손자 손녀를 떠나보낸 박인욱(70)씨는 "평소 추석은 가족들과 모두 모여 보름달처럼 방긋 웃었는데 이젠 돌아오지 않을 그 추석 분위기가 그리울 뿐"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b45abc33898a16e01ec011b754e8c0ea52125a461a11a72d93d2d4d7b71e5ee" dmcf-pid="K8qQi2sdEp"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유가족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은 진상규명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p>
          <p contents-hash="6d4ab51744f0a11c739e3051ddf0eaadef537ed80870d7bd0572750cad09f12b" dmcf-pid="96BxnVOJw0" dmcf-ptype="general">남동생 부부를 떠나보낸 정진경(59)씨는 "우리가 무안공항에 남아있는 이유는 오로지 진상규명 때문"이라며 "독립적이고 공정한 여객기 참사 조사를 통해 황망히 떠난 가족과 남아있는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p>
          <p contents-hash="47790e8f30ebdf4cb0d12b9da684d80079ef2b4ab57f150e91ae36965d66b8e6" dmcf-pid="2PbMLfIiD3" dmcf-ptype="general">왜 가족을 떠나보내야만 했는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길 위에 선 유가족들은 추석에도 무안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p>
          <div contents-hash="7b019aa8a714ecb509767e7e75e64f9927e6aa613568470dcd9ce7ea6209b0bc" dmcf-pid="VQKRo4CnOF"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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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 contents-hash="bbd0c2976469fc89e39da0c2e5dd72f90c50a4969bd24dfda06e85f6490ed539" dmcf-pid="fx9eg8hLIt" dmcf-ptype="general">광주CBS 한아름 기자 full@cbs.co.kr</p>
          <p contents-hash="c59e49f9a1b871054f62252eeaaedd66ef3704e0b17e8be5cdfbf4c92e6fe8a0" dmcf-pid="4M2da6loE1" dmcf-ptype="general">진실엔 컷이 없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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