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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핸썸가이즈'의 허당미 오상욱, '펜싱 황제'의 본업은 괜찮을까? [M-scope]

온카뱅크관리자

2025-09-26 18:01:1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예능인' 오상욱은 어떻게 다시 '최강 펜서'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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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홍동희 선임기자) TV 속에서는 허당미 넘치는 입담과 라면 먹방으로 웃음을 주지만, 피스트(경기장) 위에서는 검 끝으로 승부를 가른다. 펜싱 선수이자 방송인,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오상욱이 다시 한번 '본업'의 정점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오상욱은 지난 25일 부산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 레전드' 구본길을 꺾고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그의 우승이 예능 팬과 스포츠 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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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몇 달간 대중에게 오상욱은 tvN 예능 '핸썸가이즈'의 멤버로 더 익숙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카리스마는 잠시 내려놓고, 엉뚱한 오답을 외치거나 남다른 먹성을 자랑하며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때로는 방송 태도에 대한 날 선 지적을 받기도 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명암을 동시에 경험했다. 방송 노출이 잦아질수록 일각에서는 '본업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했다. 예능인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해질수록, 펜싱 선수 오상욱의 날카로운 검은 무뎌지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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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는 이번 전국체전 우승으로 모든 의구심에 대한 가장 완벽한 답을 내놓았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세계 랭킹 1위라는 타이틀이 과거의 영광이 아님을, 그의 검은 여전히 대한민국 최강임을 실력으로 증명한 것. 특히 결승 상대가 오랜 동료이자 라이벌인 구본길이었다는 점은 이번 우승의 무게감을 더한다. 이는 방송 활동으로 인한 체력적, 정신적 부담 속에서도 피스트 위에서의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얼마나 치열한 노력을 이어왔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오상욱의 행보는 스포츠 스타의 미디어 활동에 대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다. 예능 출연은 펜싱이라는 비인기 종목의 저변을 확대하고,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낳았다. 그의 유머와 인간적인 모습에 빠진 팬들은 자연스레 펜싱 경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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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미지 소비와 잠재적 리스크는 온전히 선수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오상욱은 '결과'로 그 균형을 완벽하게 잡아내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결국 검과 마이크를 모두 손에 쥔 그의 다면적인 정체성은 '노력'이라는 단 하나의 단어로 귀결된다. 방송에서는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피스트 위에서는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대중에게 신선한 감동을 준다. 본업을 잊지 않은 예능 아이콘, 오상욱이 앞으로 두 세계를 어떻게 항해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갈지,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MHN 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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