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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통사 가입자 서버도 정부 보안 관리 받는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8-18 13:55: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과기정통부, 이통 데이터 저장·처리 서버까지 정보통신기반시설 대상 포함 추진 이통3사와 협의 거쳐 이달 중 확정…플랫폼도 관리 대상 확대 추진 기반시설 취약점 평가 기준도 강화…클라우드·웹서비스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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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고 위약금 면제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3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 이동통신 3사 로고가 붙어 있다. 이번 사고로 촉발된 이통 3사간의 고객유치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보조금 경쟁 등 과열양상을 띄고 있다. 2025.07.13.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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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이동통신사의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 대상이 기존 네트워크 장비에서 서버와 관리망까지로 확대된다. 지난 4월 발표된 SK텔레콤 해킹 사고에서 홈가입자서버(HSS), 가입자 인증키 저장 시스템 등이 공격을 받았음에도 지정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관리 범위가 강화된 것이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 확대 방안을 이달 중 확정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 관련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은 전자적 침해 행위가 발생할 경우 국가 안보, 국민 생활, 경제 안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정보통신망과 제어·운영시스템을 뜻한다. 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은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시설을 정보통신기반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한다. 민간이 운영하는 방송통신, 금융, 운송, 에너지 분야와 관련한 주요 시설이 지정 범위에 포함된다.
 과기정통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은 주요 기반시설 보호 계획 지침을 수립해 각 기관에 통보하고, 보호대책의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그동안 통신 분야에서 기반시설은 네트워크 설비 위주로 지정돼 왔다. 내부망 경계를 단단히 구축하고 외부 침입을 막는 방식으로 관리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가입자 인증 시스템, 통합고객시스템 등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처리하는 장비까지 관리 대상에 새로 포함된다. 
 이번 확대 조치는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제기된 문제의식과도 맞닿아 있다. 당시 공격 대상이 된 홈가입자서버(HSS)와 가입자 인증 시스템은 가입자 개인식별키를 보관·처리하는 핵심 서버였지만,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회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가적 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 중요 서버를 기반시설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과기정통부는 이통3사와 협의를 거쳐 지정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통3사가 관리해야 할 기반시설 수는 기존 대비 6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예전에는 네트워크 장비를 중심으로 관리했다면, 이제는 내부에서 핵심 데이터를 보관·처리하는 서버나 관리 장비까지 모두 주요 기반시설로 지정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최근 사이버 침해 양상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플랫폼 등 다른 영역으로도 지정 대상을 넓혀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취약점 분석·평가 기준’도 일부 개정한다. 기반시설 운영기관이 주기적으로 보안 점검을 받을 때 활용하는 세부 항목을 ICT 환경 변화와 최근 사이버 위협 양상에 맞게 보완한 것이다.
 기존에는 관리적·물리적·기술적 분야를 중요도 상·중·하로 나눠 점검해왔는데, 이번 개정에서는 일부 항목을 ‘상’ 등급으로 상향해 필수 점검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조문마다 달랐던 2년·3년 단위의 재검토 기한을 3년 주기로 일원화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였다.
 기술적 분야의 점검 대상도 확대·강화됐다. 종전에는 유닉스·윈도우즈·보안장비·네트워크 장비·제어시스템·PC·데이터베이스·이동통신·웹 등 9가지 항목에 한정됐지만, 이번 개정으로 웹서비스·가상화장비·클라우드가 새롭게 추가돼 총 12개로 늘어났다. 기존 ‘웹’ 항목은 웹 서버 중심의 점검이었으나, 개정안에서는 이를 서비스 계층으로까지 확장해 ‘웹서비스’를 별도 항목으로 신설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신기술이 도입되면서 취약점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을 추가했다"며 "또 기존에는 선택적으로 점검해도 됐던 부분을 필수 점검로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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